# 프롤로그

by 테디

살아 있다는 건 무엇일까.


숨 쉬고, 눈을 깜빡이고, 생각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몸을 움직여 무언가를 하는 순간에


야 비로소 ‘살아 있음’이 완성되는 걸까.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열심히 하던 운동도, 씻는 일도, 얼굴에


무언가를 바르는 일도 귀찮다.


그저 이불 속에 묻혀, 눈을 감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움직여야만 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배가 고프고, 잠이 오고,


돈이 필요해진다.


그 순간부터 우리는 ‘살아 있는 법칙’에


의해 다시 굴러가기 시작한다.


이 연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해야 할까, 하지 말까.


그 단순한 질문이 매일 나를 붙잡는 이야기.


그리고 그 갈등 속에서 결국 살아가는,


아주 작은 인간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