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by 조홍래

나이를 먹고 늙어 간다는 것은 머리가 허옇게,

주름이 깊게 새겨지는 외모 만큼이나

행동이나 습관에 많은 변화가 있는것 같습니다

가령 콩나물 국밥같은 뜨거운 국물을 먹고

나서"시원하다"하다 하고 목욕탕 뜨거운 탕속

에서 나도 모르게 알수 없는 소리를 하고

걸음을 걸을때 팔을 뒷짐을 지면 편해지고

전자제품을 구입후 사용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고 있다가 언젠가는 제품을 산지 몇년후 방문한 a/s기사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알게 되고

남들이 말을하면 대화 중간 허리를 끊고 들어가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중간 M을 설명하려고 하면 A부터 Z까지 이야기를

해야지 설명이되고 지하철이 역에 들어 올때

스쳐지나가는 열차의 차장속에 빈자리가 먼저 보이고 남들을 배려 하기 보다는

내 사정이 우선이 되고...


몸배 바지가 편한 의연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맞고 싶은데 지나온 세월의 지친 기억들로 인해서 인지 이제는 지난 상처들이 습관으로 보여지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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