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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홍래 Oct 20. 2017

바람


바람이 울고 싶을때는

혼자만이 걸을수 있는 좁은 풀길을

찾을 것이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

누구도 찾을수 없는

풀길 위에서

풀잎을 날리고

풀잎을 흔들며

그렇게

울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

한적한 풀길을 거닐고 있을때

아무 소리도 없이 

풀잎이 흔드리고

풀잎이 날리면

바람이 울고 있는 것 이다


눈이 시리도록 볕이 따가운 날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난다면

어쩌면

바람이 너에게  찾아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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