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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조각엔 다양한 색상이 시실과 날실로 얽혀 있습니다. 어떤 구조로 얽혀 있는지 알 수 없게 된 조각은 조화가 만든 유선형의 형태를 유지합니다. 포근함이 주는 안정감은 다름이 함께 할 때 서로의 색을 더 명해지는 과정의 결과입니다. 혼자는 낼 수 없는 빛깔을 같이 만들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나를 드러내되 드러내지 않는 조화 속 많은 색들 중 작은 별처럼 박힌 라임을 소개합니다.
색상명 : 기댄 조각 라임 / Leaning Sculpture Lime
재료 : Scurubber thread
크기 : 208 x 62 x 78cm
위치 : 서울시 중구 산림동 130-1, 3층 COSO
날짜 : 2023.11.09
작가 : 김진선
작가노트 중 발췌
공존은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존재하는 것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라 실뜨기 놀이와 같다. 상대가 만든 실뜨기 모양에 따라 다음 형태가 달라지는 방식은 놀이에 참여한 존재들의 관계를 주목하는 것이다.
※ 거대해진 도시 속, 작은 도시의 예술 이야기를 전하는 작은도시이야기 뉴스레터 ▷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