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
도시가 묵직한 눈꺼풀의 무게추를 내려놓을 즈음,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아 봅니다. 그리고 홀로 고요한 시간을 관찰해 봅니다. 적막하게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를 보고 있자면 어느 사이엔가 나의 풍경이 된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밖에선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던 희미한 빛을 풍경 안에 있음으로 보게 됩니다. 먼 길을 떠나 왔을 빛에게, 남은 빛의 여정에 나의 시선을 맡겨봅니다. 그렇게 빛을 따라가다 보면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미련 없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그렇게 잔잔히 빛나는 이들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싱어송 라이터 예람의 숨으로 우리의 풍경을 만들어 잔잔하게 빛나는 별을 마주하는 시간을 소개합니다.
노래 : 별보기
앨범 : 새벽항해
가수 : 예람
시간 : 03'46"
장르 : 인디/포크
발매일 : 2017.05.15
숨 : 아무도 없는 길 따라 걷는 기분은 달빛이 없는 구름 뒤 별을 따라가 베란다에 앉아서 옥상 끝 난간에 서서 기울어지지 않을게요. 별빛이 흘러 떨어질 땐 기울어지면 받아줘요.
「아무도 없는 골목을 걷는 기분은 달밤에 젖은 창문밖 별을 따라가 베란다에 앉아서 옥상 끝 난간에 서서 아무도 없는 길 따라 걷는 기분은 달빛이 없는 구름 뒤 별을 따라가 베란다에 앉아서 옥상 끝 난간에 서서 기울어지지 않을게요. 별빛이 흘러 떨어질 땐 기울어지면 받아줘요 별빛이 흘러내린 눈물 아무도 없는 골목을 걷는 기분은 달밤에 젖은 창문밖 별을 따라가 베란다에 앉아서 옥상 끝 난간에 서서 떨어지지 않는 별들은 말이 없고 떨어지는 별들은 미련 없이 따뜻해진 품으로 사라지면 기울어지지 않을게요. 별빛이 흘러 떨어질 땐 기울어지면 안아줘요. 별빛이 흘러내린 눈물 기울어지지 않을게요. 별빛이 흘러 떨어질 땐 기울어지면 받아줘요. 별빛이 흘러내린 눈물 아무도 없는 골목을 걷는 기분은 달밤에 젖은 창문밖 별을 따라가 베란다에 앉아서 옥상 끝 난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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