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좋을 때가 있고,
싫을 때가 있다.
오늘 내리는 비는 좋다.
나를 안아주는 기분이다.
가만히 앉아 창문을 사이에 두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비는 좋지만,
활동을 위해 나가야 할 땐 비 내리는 게 꽤 귀찮다.
그런데 오늘은 우산을 쓰고 길을 걷는데 머리 위로 쏟아지는 비가 나를 포근히 감싸주는 기분이 들었다.
이 비가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을 정도로.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대사나 소설 한 구절을 기록하며 모든 종류의 글을 마무리 짓고 싶은 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