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by 지유


쓸데없이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멍 해지기도 하는 우리는


지금 어디쯤 서 있는 걸까.


누구와 함께 있으며,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


한 없이 우울해지기도 하고,

이러다 또 실없이 웃기도 하겠지.






내일이 선명한 날은 있다. 그러나 내일보다 먼 미래를 떠올려보면 선명하게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언젠가 끝이 난다.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어떻게 끝이 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쓸데없이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다 멍해지고, 내가 지금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조차 알 수가 없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내가 꿈꾸는 이상으로 갈 수 있을까?'

뭐가 웃겨서 웃는 건지 이유도 모른 채 실실 웃다가 우울해지기를 반복한다.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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