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동생이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갔다. 아버지 형제 조카 중 제일 막내다.
어린 시절 자주 봤지만 성인이 되고는 명절에 한 번씩 보다가 코로나 이후로 2년 만에 올해 설에 봤는데..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 어딘가 멀리 떨어져서 사는 것도 아니고 아예 볼 수 있는 선택지가 사라졌다. 마음이 형용할 수 없는 슬픔과 후회로 가득 찼다.
올해 설 명절이 마지막으로 보는 줄 알았다면, 누나~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볼 때 더 살갑게 말 걸어볼걸 사진 찍자고 했을 때 찍어둘 걸 나의 따뜻하지 못하고 여유롭지 못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의 벌로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슬픔을 받았다.
나는 따뜻함을 잃어가고 있었고, 내가 뱉은 차가움은 슬픔과 후회로 돌아온다는 것을 발견했다
매일이 수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