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연습장

타로카드 읽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화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

by 오연서

글을 쓰면서 개인적인 상담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책을 읽고 만나 토론을 하다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나 글쓰기 수업 중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털어놓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타인의 고민을 나누다 보면 나는 전문상담사가 된 것 같다.


심리나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전문적으로 깊이 있게 공부한 경험은 없다. 책에서 배운 이론이나 일상의 경험들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심이 생겨서 심리상담사와 타로심리상담사 자격을 취득했다. 민간자격이라 어렵지 않았다. 지나고 보니 자격증 취득 이후가 더 어렵다. 심리는 전문학과가 있을 정도로 방대한 이론과 실습이 필요한 분야라는 걸 알았다. 지금 당장 대학원을 가고 심리상담을 하기는 부담스럽지만 타로는 달랐다. 카드를 공부하고 상담을 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긴다. 타로상담 역시 여러 단체가 있고 소속 단체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받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강의를 하는 선생님들도 많다. 그만큼 타로는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야다. 종교적이거나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학문에 더 가까운 분야다.


오래전부터 나는 사주, 신점, 타로를 좋아했었다. 왜 그렇게 궁금한 것이 많았는지.. 그렇게 조금 특별한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이었다. 돈을 지불하고 내가 궁금한 것을 묻고, 카드를 뽑았다. 그저 소비자다. 지금도 좋아한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이제 나는 내담자에서 상담자가 되었다.


사주는 어렵고, 신기라고는 없으니 타로를 공부했다. 요즘은 타로 입문이 조금은 쉬워진 듯하다. 가르쳐 주는 곳이 정말 다양했다. 나부터도 공유학습관에서 수업을 듣고 강사님께 개별 수업을 조금 더 들었다. 책과 영상으로 개별 공부를 하면서 특정 단체에는 가입하지 않았다.


타로카드로 상담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 타로가 앞으로 나에게 새로운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 지금 당장은 타로가 생업이 되진 않더라도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는 금전적인 혜택이 생길 수 있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타로를 왜 공부하는지, 어떤 걸 배우고 느끼는지, 실제 상담은 어떤지, 타로카드로 다른 무엇을 또 할 수 있는지 등등.. 타로를 조금 더 진지하게 삶으로 가져오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타로카드2번 여사제카드. 나는 이 카드 속 여사제 이미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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