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den - A Song 작업을 하면서. (2)
Heiden의 A Song을 위해 쓴 글.
A Song 소개글 중,
언제부턴가 ‘이 정도면 됐다’는 말을 자주 되뇌게 됐다.
시작은 나를 위로하려는 말이었는데, 나중엔 그냥 그 말에 익숙해졌다.
욕심은 아직 살아 있는데,
세상은 점점 더 ‘적당함’을 권하는 것 같아서.
그게 어른이 된다는 거라면, 나도 그럭저럭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정말 아무렇지 않게, 문득
“지금 멈추면 평생 후회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은 별안간 뜨거워졌고,
나는 오래 접어둔 악보 한 장을 다시 펴게 됐다.
‘A Song’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처음엔 기타 한 줄,
그 위에 조심스럽게 올린 멜로디.
망설이던 마음에 작은 박자가 붙고,
숨죽였던 열망이 하나둘 곡을 채우기 시작했다.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 없이
그저 ‘나는 노래한다’는 사실 하나로 충분한 노래.
그래서 제목도 단순히 A Song.
가끔,
내 목소리가 누군가의 오래된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면,
그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나는 끝까지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 걸어도 괜찮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 노래를 듣는 동안만큼은
잠시나마, 당신과 내가 같은 마음이기를 바란다.
어릴 적 꿈이 어디쯤 흘러가 버렸더라도,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다시 한 번 붙잡아 볼 수 있다고.
이 노래가 그런 마음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참 다행일 것 같다.
아무리 작아도,
누군가의 첫 번째 ‘다시’가 되어줄 수 있다면.
나는
목이 터져라 노래할 것이다.
그 끝까지.
Heiden spoke, Tannamu wr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