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10일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이건 2021년 1월 20일에 받은 메일이다. 아직도 내 메일함에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다.
2021년 목표 중 하나였던 '브런치 작가 되기'를 이뤘지만 초반에 발행해놓은 글을 끝으로 브런치에 글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책 출간'이라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막연하지만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레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해서였다.
브런치는 다른 플랫폼과는 다르게 글 쓰는 사람들만 모여있는 곳이다. 책 출간을 위한 글쓰기를 하는 분들도 많다. 실제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 보니 나도 모르게 위축됐던 건 사실이다.
또한 책 출간에 알맞은 '완성된 글'만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지 쉽사리 브런치에 손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에세이나 일상 이야기는 되도록 블로그에만 올린다. 마음이 편해서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이곳이 언제든지 마음 편히 놀러 갈 수 있는 친정엄마 집 같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 못생긴 글이어도 그게 내 실력임을 인정하려 한다. 억지로 멋 낸 글보다 오히려 투박한 글이 더 매력 있기도 하니까. (그렇게 위로를 삼으며...)
그럼 주말 제외하고 오늘부터 10일 동안 친정엄마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 글쓰기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