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목적이라면

by 제임스

호주 워홀에는 기본적으로 3개의 키워드가 있다.


돈, 여행, 영어


호주 워홀을 떠나는 많은 청년들에게는 각자의 목표가 있는데 누군가는 열심히 돈을 모아서 한국으로 돌아간다든지, 누군가는 영어를 마스터해서 유창하게 구사한다든지, 여행을 자주 다니며 이색적인 경험을 한다든지...

모두 다 호주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슈퍼맨이 아니다. 만일 당신이 원하는 국가의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 원하는 항목은 무수하겠지만 선택지가 돈, 여행, 언어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그리고 얼마나 노력할 수 있는가?



하나만 잘해도 어려운 이 시대


호주에서 성공적인 워홀 라이프란 무엇일까?

아마 돈을 많이 벌거나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와는 다른 환경의 사람들도 만나보고 곳곳의 여행을 하거나 그 나라의 언어를 자신의 것으로 습득하는 것을 성공적인 워킹홀리데이로 많은 분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워홀중인 유투버들 중에 돈을 많이 벌었다는 둥, 영어 회화를 마스터 했다는 둥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글쓴이는 호주로 떠나기전 그들의 영상을 보며 나에게도 그들과 같은 경험과 기회가 오리라고 막연하게 바라기만 했다.


호주에서 워홀로 지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룬 워홀러는 만나보지 못했다. 뉴투브에서는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며 외국인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일도 하며 호주 생활을 즐기는 멋있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에는 나도 그들처럼 하면 될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하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그들의 열정을 헤아릴 수는 있어도 그들의 노력을 헤아리지 못했다. 막상 맞다아뜨린 무수한 관문들 앞에 하나가 아닌 열을 보고 있자니 나는 겁을 먹어 움츠러들었다.


대부분의 워홀러들이 부담감보다는 기대감과 희망감에 사로잡혀 자연스럽게 잘 되리라는 희망찬 미래를 품고서 호주에서 환상이 깨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환상이 깨지기보다는 자신의 현재 처지를 인지했다고 말할 수 있다. 호주에 온 순간부터 우리는 외국인 노동자다. 줄여서 외노자라고 칭하는데 그때부터 워홀의 진짜 시작이자 본인의 호주 생활을 직접 개척해 나가야 할 때이다. 어떤 경험을 하고 누군가를 만나 영향을 받고 무엇을 보고 느끼고 오로지 자신만의 선택을 하면서 말이다.



워홀의 보상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온전한 정답이 있는 것은 수학 말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아직도 이론으로 풀 수 없는 , 정답을 낼 수 없는 문제들과 함께 살아간다.

호주 워홀도 돈, 영어, 여행의 목적들을 이룸과 동시에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세상에 지내는 것을 선택한 것 아닌가? 호주 워홀을 통해 누군가는 돈을 많이 벌어가고 누군가는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누군가는 벌어들인 돈으로 여행을 떠나고 우리에게 이렇다 할 정답은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우리는 호주 워홀을 통해 경험하고 느끼고 맞이하는 이 모든 게 본인이 선택임과 동시에 책임지는 힘을 어느 시기보다 강하게 성장한다는 것이다.



돈이 목적이라면

호주에 처음 와서 우리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은 돈에 관한 부분이다. 돈이 있어야 식비를 해결할 수 있고 거 집세를 낼 수 있고 여행을 갈 수 있다. 돈의 영향력은 어디에든 닿기 때문이다. 워홀 초반에는 적응과 안정을 위해 워홀러 평균 절반 이상이 돈에 집중할 것이다. 집을 구하고 일자리를 구하면 그때부터 안정을 얻는 것이다. 호주가 전 세계적으로 시급이 세기에 돈을 목적으로 오는 몇몇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돈 때문에 호주 워홀을 오는 것은 추천하지는 않는다. 확실히 20대에 한국에서 버는 것보다는 많이 버는 편이지만 돈 만보기에 젊음이 아까울 수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2년을 계획했다. 1년은 돈 열심히 벌고 1년은 여유롭고 공부도 하고 여행하는 생활을 꿈꾸었다. 결론적으로 실패했지만 생각해보면 돈 때문인 것 같다. 돈이 해결되면 여행과 영어는 내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었는데 욕심의 끝은 없었다. 한국에서의 수입보다 더 많이 벌기에 일을 멈출 줄 몰랐고 지쳤음을 인지 했을 때 이미 나는 퍼져버렸다. 당근과 채찍 조절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휴식과 이완을 충분히 해주지 않은 결과다.

호주에서 돈을 정말 많이 버는 워홀러를 소문으로 듣거나 몇몇 볼 수 있다. 목화 공장이나 농장 시즌을 거친 워홀러들은 3시간씩 자면서 일해 한주에 한화로 200만 원씩 번다는데 페이 슬립이 증명을 해준다. 이 사람들은 정말 독한 사람들이다. 열심히 바짝 벌어 여행도 가고 여유를 즐기지만 모든 워홀러들이 그렇지는 않다. 기본시급도 받지 못하며 일하는 워홀러가 있는 반면 일에 파묻혀 퇴근도 못하는 워홀러들도 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하지만 호주에서 목적이 돈이라면 누구보다 정말 열심히 살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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