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런치에 인기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키워드는 '이혼'이다. 이혼에 대해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참 많은 것 같다. 이혼을 이미 했거나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혼할 생각이 없거나 아예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혼 이야기에는 관심을 보인다. 그만큼 흥미로운 소재인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이혼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일단 나는 이혼에 관해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혼이 꼭 불행한 것도 아니고, 연민할 대상도 아니며, 결혼의 실패라고 볼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빌 게이츠와 제프 베조스, 넬슨 만델라도 이혼했다는데 그 누가 그 내막을 안다고 자신할 수 있겠는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제각각이듯 이혼에 대한 생각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GPT에게 이혼에 관한 농담을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이런 이야기를 한다.
"내 친구는 그의 이혼이 꽤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그래, 원래 자유란 건 저렴한 대가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지."라고 말했습니다."
결혼도 계약이므로, 이혼은 채무자로서는 의무로부터의 해방이면서 동시에 채권자로서는 권리 상실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혼 전에 비해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졌을까? 결혼식에서는 평생 사랑하겠다고 맹세하지만, 사실 양 당사자 역시 이혼으로 끝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쩌겠는가. 그저 현재의 사랑에 집중하며 노력할 뿐이다.
이혼은 극도로 개인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매우 사회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뒤르켐이 자살이라는 현상에 주목해 천주교와 개신교의 집단주의와 개인주의가 자살률의 차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물론 자살하는 순간에 자기의 종교적 성향이 자살률과 관련될 수 있다는 복잡한 이론을 의식적으로 떠올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혼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상상력을 발휘해 과학적인 분석을 해볼 수 있다. 이혼하는 사람 스스로도 자기가 왜 이혼하는 건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혼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단순히 개인적인 에세이나 감상문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과학적인 분석에도 관심을 돌려 보는 게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면서 이혼에 대한 우리의 통념에 오류나 편향은 없었는지 돌이켜 보면 좋겠다.
I. 에스더 페렐의 "Rethinking Infidelity(불륜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1. 이 스피치를 고른 이유
이 동영상을 소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매우 복잡하고 종종 금기시되는 주제인 부정행위에 대한 사려 깊고 미묘한 탐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 강의는 단순히 부정행위를 비난하거나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뿌리와 결과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직간접적으로 불륜의 영향을 받은 적이 있거나 불륜의 심리적, 사회학적 측면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이 프레젠테이션은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강사는 부정행위를 다루는 수백 명의 커플과 함께 일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중이 개인적인 성장이나 인간 행동에 대한 이해 향상 등 이 어려운 주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독특하고 공감적인 관점을 제공합니다.
2. 세 줄 요약
-흔하지만 잘 이해되지 않는 잘못인 외도는 단순히 관계의 불만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정서적 연결, 참신함, 자유, 자율성, 성적 강렬함에 대한 갈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불륜은 종종 실존적 위기의 표현, 잃어버린 자신의 일부를 되찾으려는 시도, 또는 삶의 평범함이나 죽음의 현실 속에서 살아있고 원하는 것을 느끼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외도가 야기할 수 있는 고통과 배신감에도 불구하고, 많은 커플이 정직하고 후회하고 이해하면서 그 여파를 헤쳐나간다면 이 위기를 깊은 대화, 새로운 성적 욕망, 보다 진실한 관계의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게 다인가? 뭐가 더 있는건가? 이런 식으로 25년을 더 살아야 하는 건가? 다시는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어쩌면 이런 질문들이 사람들이 선을 넘도록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사랑은 죽음에 대한 해독제처럼 죽음을 이겨내려는 시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을 책임지는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의 상상력입니다. 바람을 피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고 비밀을 지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불륜이 이렇게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준 적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추구할 때, 우리가 외면하는 것은 파트너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륜이란 다른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의 모습을 찾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외도는 천 번을 베어서 죽는 것과 같습니다."
"일부일처제는 예전에는 한 사람이 평생을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일부일처제는 한 번에 한 사람이라는 의미일뿐 평생의 의무가 아닙니다. 예전에는 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성관계를 했죠. 하지만 지금 사회에서는 결혼을 해야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를 중단할 의무가 생깁니다. 사실 일부일처제는 사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4. 이것만은 기억하자(핵심 요약)
이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메시지는 외도는 인간의 깊은 욕망과 불안에 뿌리를 둔 복잡하고 다면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외도는 보편적인 금기이지만 여전히 보편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기대와 인간 행동 사이의 이분법을 시사합니다. 연사는 불륜이 단순히 관계의 불만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정서적 유대감, 참신함, 자유에 대한 갈망,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외도는 단순히 파트너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외도의 여파에 대해서도 다루며, 외도는 고통스럽고 충격적이지만 신중하게 대처한다면 성장과 깊은 관계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연사는 외도를 치유하는 데 있어 죄책감, 후회, 정직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일부일처제와 불륜에 대한 사회의 인식 변화를 강조하며 이러한 개념에 대한 정의가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를 암시합니다.
5. 더 생각해볼 질문들
-불륜과 일부일처제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한 사회적 영향은 무엇인가요?
-기술과 디지털 연결성이 불륜의 발생률과 성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외도를 예방하기 위해 부부가 서로의 욕구와 갈망을 더 잘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회가 일부일처제와 충실, 정실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 불륜으로 인한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치료사나 상담사는 부부가 외도의 위기를 성장과 더 깊은 연결의 기회로 전환하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6. 이 강연을 내 인생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관계에 대한 이해: 이 강연은 인간관계의 복잡성에 대한 미묘한 이해를 제공합니다. 나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관계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륜의 원인을 이해함으로써 열린 의사소통과 공유된 이해를 바탕으로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이 강연은 관계에서 자신의 욕망과 갈망을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제가 인간관계에서 노력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개방적이고 정직한 의사소통은 파트너 간의 더 깊은 이해와 연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II. 타마라 D. 아피피의 "The Impact of Divorce on Children(이혼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1. 이 스피치를 고른 이유
이 동영상을 추천한 이유는 부모의 갈등과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된다는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조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자의 통찰력 있는 분석은 연구에 근거하고 학생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검증되었기 때문에 콘텐츠의 신뢰도가 높습니다. 시청자로서 이 동영상은 가족 내 건강한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이를 무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결과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부모, 교육자 또는 가족 역학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동영상은 훌륭한 자료입니다.
2. 세 줄 요약
화자는 부모의 갈등과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강조하며, 이혼 자체가 아니라 갈등이 자녀에게 심각한 정서적, 생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부모의 갈등 정도에 따라 이혼에 대한 자녀의 반응은 크게 달라지며, 자존감 저하, 우울증, 불안, 향후 관계의 어려움 등 단기적 및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혼 가정의 자녀를 암울하게 묘사하지만, 발표자는 이혼 자녀와 부모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자녀 간의 차이 또는 효과 크기는 매우 작으며 주로 부모의 갈등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합니다.
"지난 40년 동안 이혼에 관한 가장 심오한 발견은 자녀의 기능을 예측하는 데 있어 이혼 자체보다 부모의 갈등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부모가 갈등이 많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자녀는 실제로 심리적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나중에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는 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녀입니다."
"대부분의 이혼 자녀는 낮은 자존감, 불안, 우울증, 부모와의 질 낮은 접촉으로 고통받습니다. 생활 수준이 떨어지고 이러한 단기적인 영향은 실제로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어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부모가 아직 결혼한 상태에서 갈등이 많은 아이들입니다. 그런 유형의 상호작용이나 불안 수준을 겪은 아이들은 이 방에서 슈퍼볼을 튕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상호작용을 한 후에는 몸이 진정되지 않습니다."
"부모가 갈등을 많이 겪은 이혼 가정의 아이들도 반응이 지연되다가도 다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정말 힘들어하는 다른 그룹의 아이들은 이혼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아이들이에요."
"부모의 이혼을 정말 힘들어하는 또 다른 그룹의 아이들은 이혼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아이들입니다. 부모와 너무 가까워서 이혼이 일어나면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4. 이것만은 기억하자(핵심 요약)
연사는 이혼 자체가 아니라 부부 간 갈등의 성격과 수준이 자녀의 심리적 안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합니다. 갈등은 자녀의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여 자녀의 건강과 미래의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발표자의 연구에 따르면 이혼 여부에 관계없이 갈등이 심한 가정의 자녀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영향은 다양하며,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부모가 이혼한 경우와 결혼을 유지한 경우 사이에 자녀의 스트레스 수준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발표자는 이혼의 이유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여 이혼에 대한 자녀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오늘날의 자녀들은 이전 세대보다 부모와 더 가까우며, 이러한 긴밀한 유대감으로 인해 이혼의 영향이 자녀에게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사는 부모가 자신의 갈등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인식하고 더 나은 의사소통을 장려하며 더 건강한 가족 역학을 조성할 것을 촉구합니다.
5. 더 생각해 볼 질문
-부모가 겪는 갈등이 자녀에게 미치는 심리적, 생리적 영향에 대해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까요?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태도의 변화가 아이들의 이혼에 대한 이해와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갈등이 심한 가정의 아동을 돕기 위해 어떤 종류의 지원 시스템과 개입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자녀가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혼의 본질을 자녀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부모의 갈등과 이혼이 자녀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어떤 추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나요?
6. 이 강연을 내 인생에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
마음챙김 의사소통을 연습하세요: 특히 자녀 앞에서 배우자 또는 가족 구성원과 개방적이고 존중하는 대화를 나누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으세요. 갈등이 격렬한 논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피하세요.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세요: 가족 내 갈등이 빈번하고 격렬하다면 전문 상담사나 치료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교육하세요: 갈등과 이혼이 자녀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이해하면 이러한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가족 역학 관계와 효과적인 의사소통 전략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하세요.
III. Jeannie Suk Gersen의 "How understanding divorce can help your marriage (이혼을 이해하는 것이 결혼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 이 강연을 고른 이유
결혼과 이혼에 대한 풍부한 개인적, 직업적 배경을 가진 가족법 교수의 강연은 관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에 도전하고 대신 이혼이라는 렌즈를 통해 결혼을 바라보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적극 추천합니다. 강연자가 주장한 바와 같이, 이러한 관점은 부부가 서로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하고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더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잠재적인 갈등과 오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세 줄 요약
-결혼 결정에는 종종 간과되는 암묵적인 규칙과 비용이 있지만, 이혼이라는 렌즈를 통해 보면 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희생, 육아, 재산에 대한 실제 사례를 이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분노, 고립감, 상실감을 예방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결혼 초기에 잠재적인 결말에 대해 생각하면 각 파트너의 기여를 더 잘 이해하고 공정성과 존중을 증진하며 궁극적으로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결혼의 원리를 이해하려면 결혼이 어떻게 끝나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혼은 결혼의 암묵적 규칙이 무엇인지 매우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우리가 기여한 것, 빚진 것, 기꺼이 줄 것, 포기할 것에 대한 고통스러운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도요. 이러한 대화는 결혼이 깨진 후가 아니라 결혼 생활 중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희생은 공정한 교환이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금전적 지원을 한다고 해도 그[앤디]가 포기한 것과 경력에서 잃어버린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무상 보육과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아마도 에밀리는 새로운 일자리 제안의 흥분을 저울질하면서 그것이 뎁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전일제 육아를 맡음으로써 뎁에게 빚진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했을 것입니다."
4. 이것만은 기억하자(핵심 요약)
이 프레젠테이션은 결혼에 대한 파격적이면서도 영향력 있는 관점을 제시하며, 개인이 이혼의 관점에서 결혼 결정을 바라볼 것을 촉구합니다. 발표자의 첫 번째 핵심 주장은 결혼 생활에서의 희생을 공정한 교환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한 파트너가 과도한 부담을 느끼거나 소홀히 여기는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경력 발전을 위해 희생한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면 분노와 궁극적인 파경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연설의 두 번째 핵심 주장은 육아 및 재산 공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연사는 공짜 육아는 없다고 주장하며 육아에 대한 각 파트너의 기여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감사는 균형 잡힌 역학을 보장하고 고립감과 후회감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사는 혼전 재산과 결혼 전 재산이 합쳐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분쟁을 피하기 위해 각 파트너가 분리하고 싶은 것과 함께하고 싶은 것에 대해 명확하게 대화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5. 더 생각해 볼 질문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관계에서 희생한 것에 대해 효과적으로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육아에 대한 파트너의 기여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실질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부부가 서로에게 공평하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재산 분리 및 합병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혼을 의식한 이러한 접근 방식이 결혼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규범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이 접근법의 잠재적 함정이나 한계는 무엇인가요?
6.이 강연을 내 인생에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배우자의 희생과 기대에 대해 솔직하고 개방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특히 한 파트너가 커리어나 개인적 희생을 많이 했다면 감사를 표하고 그들의 노력을 인정해 주세요. 마찬가지로 부모인 경우, 파트너와 함께 앉아 육아에 대한 역할과 책임, 잠재적인 부담에 대해 명확하게 논의하세요. 마지막으로, 재정적인 결정을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어떤 자산을 공동 소유하고 어떤 자산을 분리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세요. 이 과정은 향후 관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분노와 오해의 소지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은 감정, 애정, 관계, 취향, 동료다 vs 조건, 현실, 직업, 제도, 약속, 책임이다.
어떤 책에선가 연애 결혼과 중매 결혼을 비교한 통계자료를 본 적이 있다.(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으니 가상의 연구라고 하자) 사실 결혼이 시작된 계기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연애 감정에 중심을 둔 결혼과 경제적 조건에 중심을 둔 결혼을 비교하고 싶어서 그런 사례들을 선별해서 비교한 것이다. 결과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연애 감정을 중시하는 그룹이 더 높은 이혼 비율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 학자는 이를 바탕으로 결혼을 연애나 감정에서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조건과 현실이 더 좋은 기준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아마도 감정은 조건에 비해 유동적이니까 상대적으로 높은 이혼율을 가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혼이 반드시 결혼의 실패, 불행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혼의 목표가 고작 이혼하지 않는 것일까? 결혼이든 이혼이든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이고 조건 맞추기를 강조하는 결혼관은 결혼을 마치 부동산 임대차계약과 유사한 것으로 바라본다. 임차인 입장에서 집이 마음에 안 들어도 계약 위반이 아니라면 집을 옮길 수 없다. 이미 약속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약속에 끝이 없고 죽을 때까지 유지된다는 것이다. 노예계약만큼 무시무시한 약속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결혼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데이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부수적인 경우가 많다. 그냥 다른 사람을 만나지만 않으면 된다. 많은 부부들이 애정 없이 각자의 계약 이행만 하면서 헤어지지 못해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혼한 커플이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유지하는 커플보다 불행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를 보고 결혼 실패라고 말할 수 있을까?
위에서 말한 통계자료를 다른 학자가 분석해 본 결과, 이혼율은 애정을 중시한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행복도를 조사해보니 약속을 중시하는 그룹보다 애정을 중시한 그룹이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행복의 수준은 이혼 여부와 상관이 없었다. 애정이라는 감정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애정이 사라졌다면 헤어지고 다른 사랑을 시작하는 게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부동산 인도소송처럼 애정 청구소송을 통해 상대에게 애정을 달라고 청구하는 건 어차피 불가능하다. 과거에는 간통죄라는 게 있었지만 이제 대놓고 외도를 해도 처벌할 수 없다. 나는 불륜과 외도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간통죄가 폐지된 이상, 민사상 손해배상이라도 현재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결혼관에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결혼의 불안정성을 인정하고 서로 애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태도가 결혼생활의 유지를 위해서도 더 필요하고 적절한 것 아닐까? 일단 결혼한 이상 상대는 내 허락 없이는 벗어날 수 없으며 책임을 져야한다는 걸 강조하면 결혼은 매우 답답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이혼하지 않으려고, 실패하지 않으려고 결혼하는 거라면 애초에 왜 결혼을 하겠는가. 나는 불행하고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그저 약속이라는 이유로 이어나가는 것이야말로 결혼의 실패이며 사회제도의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분법은 이혼 법리에서 양대 축인 '파탄주의'와 '유책주의'와도 관련되는 것 같다.
사실 결혼에서의 약속과 구속, 책임을 강조하는 견해 이면에는 자본주의적 소유중심주의가 깔려있다고 생각한다. A가 B와 결혼한다는 것은 단순히 계약을 맺는 것과는 다른 심층적인 의미가 있다. 하지만 계약의 내용을 구체화할수록 그들 사이의 열정과 애정은 어느새 증발되어 버린다. 어떤 직업에 외재적 보상을 강조할 수록 내재적 동기가 사라지는 것과 유사하다. 인간은 원래 문화적, 정신적, 비물질적 본성을 가지고 있지만 자본주의는 결혼 제도 마저도 시장에서 물건 사고 파는 것과 동일하게 만들어 버렸다. 흔히 배우자를 동지, 인생의 동료, 반려자라고 말한다. 동지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뜻이 달라지면 계속 같이 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혼은 어떤 면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혼을 악마화하고 폄훼한다고 결혼이 숭고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니다. 이혼에 대해 우리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