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청년정책네트워크 7기 회고글
사실 대구에 내려온 게 24년 5월인데, 작게나마 서울에서 활동한 모임이 그리웠다. 자취하다 다시 부모님 집으로 돌아오면서,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대학교 친구는 다 울산, 창원, 서울에 있고...
참여 배경
처음에 이런 활동이 있는지 몰랐다. 지금 7기니까, 따져보면 2017년부터 시작했고, 내가 대구를 떠난 게 2020년이니까, 그때도 존재했다. 난 공유오피스 엘리베이터에서 봤고, 대구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나 궁금해서 신청했다.
연간 흐름
OT → 분과(교육, 문화, 복지, 일자리, 주거, 참여권리) 배정 → 팀 회의 진행 → 중간 공유회(발표) → 팀 회의 진행 → 최종 공유회(발표) → 마무리
4월부터 8개월간, 12명의 분과원과 "대구 청년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가?"를 고민했습니다.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청년의 정서 안정을 위한 가족 소통 회복 워크샵 "말이 통하는 우리"를 제안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의 핵심인 '말하기'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대화에서 시작되고, 청년에게 그 출발점은 결국 가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육분과에 참여한 이유
교육과 IT에 관심이 많던 난, OT 때, 분과를 교육분과로 결정했다. 물론 일자리 등 다른 문제도 중요하지만, 내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 미미하다고 생각했고, 교육은 그래도 내가 배워갈 것, 나누어볼 생각, 남에게 줄 수 있는 이야기를 갖고 있었다. 다행히 정원 내로 교육분과에 참여했고, 스스로 간사라는 직책(부모임장)을 맡게 되었다.
이제부터 모임 이야기를 떠나서, 모임에서 내가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배운 점을 적어보겠다!!!
+소감
14번의 회의 주재(퍼실리테이터)
지금 사진을 보니 항상 내가 컴퓨터로 타이핑 했구나 싶다. 모임장이 회사일 때문에 바빠서, 직접 회의를 진행했다. 이야기를 경청하면서도, 요약하고, 또 정리해서 우리의 비전. 방향과 부합시켰다. 그래서 나온 주제는 바로 의사소통, 말하기 였다. 그 중에 우리는 가족과 말을 하지않거나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서로 공감하며,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일들도 진행했다.
고객 프로필 가치 맵의 활용(제품 만드는 프레임워크)
우리가 만들 정책의 사용자, 이해관계자, 그리고 그들의 과업, 과업 도중에 생기는 고충과 이득을 같이 고민했다. 과거에 배웠지만, 다닌 회사에서도,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해보지 못한 것을 시간 내서 이 활동에서 해보면서, 다음에 내 프로젝트와 회사에서 적용해보며 만들어 가고 싶다.
발표력에 대한 배움, 그 방향성에 대하여
회의를 주재하고, 요약하고, 기록했다. 주로 내가 아이디어, 구체화, 비전과 일치시키는 것을 맡다 보니, 발표도 내가 하는 게 다른 사람에게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도 내가 해야 스스로 만족할 것 같았다.
발표라는 일은 늘 떨리고 긴장되는 일이다. 그래서 오히려, 나는 내 발표력을 성장시키는 것을 택했다.
보통 발표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 2가지 종류가 있다.
1. 세일즈성 발표 = 청중의 감정을 휘어잡고, 내 이야기에 집중시키는 일 (예: 잡스의 PT, 영업 PT 등)
2. 정보전달성 발표 = 구조화와 빠르고 정확한 전달 (뉴스가 대표적인 예시가 아닌가 싶다.)
이때까지 발표 방향을 돌이켜보면 나는 1번이어야 했는데, 2번 방향으로 발표 연습을 해온 것이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1번 방향, PT 발표력을 성장하는 방향의 시작점으로 삼았다. ㅎㅎㅎ 담엔 더 잘하고 싶다.
주어진 환경이 불편하든, 불만이든, 어떤 상황이든 내가 무엇이든 배우고자 하면, 배울 기회가 많다는 것.
그리고 그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은 평범한 태도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그 노력은 보이든 보이지 않든, 무언가를 일구어내고, 노력을 겪은 사람은 다 알고 있다는 점.
8개월간 함께한 분과원들, 그리고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