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애호가, 콜라애호가 여기여기 다 붙어라
어떤 물건은 쓰면서, 이걸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은 없을거야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런 제품은 딱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틈을 정확히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물건은 맥주컵입니다.
또 스탠리 제품입니다. 이름은 깁니다.
사진에는 덮개가 안 보이지만, 덮개도 있습니다. 덮개에는 ‘병따개’까지 있어서 아주 센스 넘치는 제품입니다. 병맥주를 얼음에 넣어 시원하게 만든 다음, 하나 꺼내어 바로 뚜껑을 열고 저 컵에 따라 마시라는 거죠. 캠핑가서 사용하면 좋겠지만 집에서 사용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용량은 473ml입니다. 1파인트는 미국에서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이며 1파인트는 1갤런의 1/8을 나타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ml로 표시하면 473입니다. 사진에 같이 나와 있는 제주 펠롱 에일이 500ml 입니다. 잘 건조된 파인트에 맥주를 부으면 거품이 풍부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니 저 용기에 500ml 맥주를 한번에 담을 수는 없습니다.
내용물을 숨겨준다.
캠핑을 자주 가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 맥주를 마시는데. 저는 아이들이 아빠가 뭘 마시는지 속속들이 알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언젠가 어떤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치맥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집에서의 일상적 음주가 대유행인데, 아이들에게는 이런 게 좋지 않을 수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 맥주는 참 맛있는거군나 , 혹은 맥주 마시는 건 그다지 큰 일도 아니구나 처럼 음주를 아주 일상적인 행동으로 보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우리 딸이 콜라를 좋아하는데, 제가 마시는 걸 보면 꼭 먹으려고 하니 그걸 담아 먹기에도 좋습니다.
씻기에 좋다
설겆이의 어려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용기든 제가 씻기에는 주둥이가 너무 작습니다. 아주 손이 큰 건은 아니지만, 대개 속이 깊은 컵들에는 손이 들어가지 않더군요. 이 파인트의 주둥이는 제법 넓습니다. 그렇다고 그 원의 크기가 너무 커서 음료를 마실 때, 입술 밖으로 흐를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닙니다.
시원함을 유지시켜준다
집에서 유리컵에 맥주를 따라마셔도 맥주가 금방 미지근해집니다. 캔에 마시면 더 빨리 미지근해지죠. 그런데 이 파인트를 사용하면서는 그 정도가 덜 합니다. 시원한 건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야죠.
처음보다는 덜 느껴지는데, 무엇을 담아 마시든 약간 스뎅맛이 납니다. 처음에는 좀 거슬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맛이 옅어지는 느낌인데, 그저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좀 아쉽긴 하지만, 그냥 플라스틱보다는 시원함을 더 오래 유지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3만 정도의 가격이니, 컵이라고 생각하면 비쌉니다. 그래도 일단 예쁘고(제일 중요), 튼튼합니다. 게다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마시고 싶은 것을 마실 수가 있습니다. 새로 구입할 일이 있다면, 저 제품을 구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