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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츠루 Mar 04. 2021

하루가 한 달 같은 나날

업무경감화는 언제?

개학을 하고 나서의 한 주는 정말 한 달 같다. 특히나 1학년들에게서는 수집해야 할 것이 많다. 체육복 지급을 위한 키와 몸무게, 학생 및 학부모의 전화 번호, 학생 주소 다시 확인, 스쿨뱅킹을 위한 은행 정보. 가입시켜야 할 것도 많다. 학교 홈페이지 가입 안내, 동아리 활동이나 선택교과, 방과후 학습을 위한 리로 스쿨 가입, 온라인 수업을 위한 EBS 온라인클래스 가입 확인 및 학급방 가입신청 확인.


일단 학생과 관련한 가장 시급한 정보는 전화번호다. 학부모의 연락처도 마찬가지다. 이걸 딱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각 부서에서는 다양한 양식으로 담임에게 같은 연락처를 여러번 다시 편집하기를 요구한다. 학부모회 조직이나 학급운영위원회 선출에 필요한 부모 주소, 연락처, 학생 정보. 인성부에서 요구하는 학생 인적자료, 급식소에서 요구하는 학생 연락처. 학교에서의 공지 사항 전달을 위한 문자전송 시스템 탑재를 위한 학부모 연락처. 같은 연락처인데, 각 부서에서 원하는 양식으로 편집해서 주기를 바란다. 이 모든 정보임을 거쳐서 나가는데, 같은 연락처로 각 양식에 맞춰 다시 보내자니 죽을 맛이다.


이럴 거라면, 학생, 학부모 이름과 전화 번호, 주소까지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놓으면, 각 부서에서 열람하고 양식에 맞게 가지고 가면 될 것 아닌가??


정말 수업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뭐시 중헌디…
정말 시간이 필요하다.


집에 와서 딸과 앉아서 미니레고 졸입에 몰입. 블럭이 작아서 손끝이 아프지만,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 마음이 좀 평안해졌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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