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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츠루 Sep 01. 2020

새벽 4시 30분에 잠든다고?

세상 사람들 다 아는 데, 나만 모르고 있는 게 있을 때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있었을까.

오늘이 그런 날이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수업을 고민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피곤해하고 잠 와 하는 학생을 어떻게 깨울까 고민도 늘 한다.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테니 시간이 있다면 “왜 그렇게 잠이 오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오늘 들은 답은 “어제 새벽 4시 반에 잤어요.”였다.

어?


새벽 4시가 넘어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올 수 있는 건가.

학교에 와서 ‘맑은’ 정신으로 수업을 들을 수나 있을까.

교실에서 바로 나오지 않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물어봤다.

답이 다양하기는 했다.

2시에서 4시 사이.


늦어도 1시 정도에는 잠들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그건 내 생각일 뿐이었다.


반드시 강제해야 할 수면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 6시간은 잘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밤 중에 필요한 수면을 하지 못하면, 그 시간은 어떻게 보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잠들 수 있을까.

나의 불면은 고민해 본 적이 없는데, 오늘부터는 학생들의 ‘불면’에 대해 고민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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