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알다 신년계획 Q&A (1)
새해네요. 몇몇 분이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다행인, 신년계획 잘 세우는 법' 덱에 대해 질문을 주셔서 답을 드립니다. 아래 내용 참고하시고, 또 궁금하신 점 있으면 inuit.blogged@gmail.com 으로 질문 주세요. 공통으로 유용한 내용은, 시간 될 때마다 모아서 답을 드려볼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Q. 계획 혹은 ‘페르소나’ 라고 지칭된 것에 변화가 필요한 것인가요? 필요하다면 얼마나 자주일까요.
얼마나 자주인지는 페르소나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예컨대 저의 (아버지+남편) 페르소나는 십수년째 고정이고 거의 변화도 없어요. 반면 사회적 자아에 대한 페르소나는 몇년 단위로, 제 사회적 위치와 연결상태 따라 많이 변하는것 같아요. 즉 가급적 길게 보되 연단위 정도에서 변화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불용(useless, meaningless)하기 전까진 진전이 없어도 좀 냅두세요. 필요 없어서 폐기/변경하는것과 할수 없어서 슬쩍 치우는건 다르니까요. 그래서 한달에 한번만 보는게 오히려 길게 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Q. 목표가 주관적이겠지만, 그래도 잘 잡는 방법이 있을까요?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실용적으로는 본질에 가까운 포인트입니다. 잘 잡는 방법은 없지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있어요.
첫째, 스스로 내부로 침잠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저는 신년맞이 사우나를 매년 활용하고 있어요. 또는 광역버스 타고 뒷자리 앉아서 두시간 정도 돌면서 멍때려도 효과가 있어요. 아니면 혼자 등산도 좋아요. 요체는 혼자, 목적없이 멍해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뇌를 심심하게 만드는게 핵심이에요.
둘째, 대화가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멘토든 친구든 가족이든, 일상의 대화가 아닌 내면을 주제로 삼는 점을 미리 명확히 해야 합니다. "가슴을 열어 심장을 꺼낸다"고 비유해요 저는. 그 정도 아니면 피상에 맴돌다 끝나기 십상입니다.
Q. 운빨 주머니를 좋게 만드는데 clue가 될 책이나 레퍼런스가 있으면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운은 과학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어 다룬 책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운이라는 필터로 들여다 보면 꽤 여러 책에서 운을 좋게 하는 방법이나 시스템에 대해 한두문단씩 언급해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어딘지 다 기억은 안납니다만 이제는 눈여겨 보다보면 눈에 띌거에요. 운 자체에 대해 잘 정리한 책도 하나 있는데, '운과 실력의 성공방정식'입니다. 제가 덱에서 이야기한 세 주머니 모형의 원조인 두 항아리 모형에 대해서도 설명이 잘 나와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