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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3. 2023
웹기획 커뮤니케이션-일정 협의하기
디자이너, 개발자에게 일정을 확인할 시간을 주어야 하는 이유
웹기획은 커뮤니케이션이 8 할이다.
웹기획은 커뮤니케이션이 사실상 전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기획자에게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아무리 기획문서를 잘 작성하더라도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 개발자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면 내가 애지중지 만든 기획서는 나의 기획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구현될 것이다.
오늘은 내가 8년 동안 웹기획자로 일하며 느꼈던 디자이너, 개발자와 일정을 협의할 때 알아두면 좋을 커뮤니케이션 팁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한다.
디자이너, 개발자에게 일정 확인 시간을 주어야 하는 이유
디자이너, 개발자와 일정을 논의할 때는 당장 일정을 알려달라고 하기보다 작업자가 확인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일정은 납기일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일정을 요구하면 작업자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분석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작업 기간을 잡고 알려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개발은 개발 환경에 따른 변수가 많거니와 특정 기능을 수정하면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치기 쉽다.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분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불확실할수록 개발자는 일정을 더 확보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개발자에게 적어도 소스와 환경을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분석이 끝난 후 개발자는 공수에 근거한 일정을 알려줄 것이다.
이는 디자인, 퍼블리싱, 기획도 모두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당장 상사나 클라이언트에게 답변해 주어야 할 일각을 다투는 일이 아닐 경우라면 일정을 분석할 시간을 주는 것이 합리적인 일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일정을 협의할 때는 희망 일정을 함께 얘기해 주는 것이 좋다.
아무런 가이드라인 없이 일정을 확인해달라고 하는 것보다 희망 일정을 함께 알려주면 작업자는 충분히 그 일정을 고려해서 확인해 줄 것이다.
아래 두 가지 예시를 살펴보도록 하자.
A 기획자 : "어드민에 00 기능을 새로 추가해야 하는데, 작업 기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B 기획자 : "어드민에 00 기능을 새로 추가해야 하는데, 작업 기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8/25일 정도까지는 완료가 되었으면 하는데 보시고 가능할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누가 더 원하는 일정에 빠르게 협의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클까? 당연히 희망 일정을 얘기한 B 기획자일 가능성이 크다.
아마 노련한 디자이너, 개발자라면 희망 일정 안에 작업이 힘들 경우 이렇게 대답해 줄 것이다.
"확인해 봤는데 8/25일까지는 작업이 힘들 것 같네요. 00부분 개발하는 게 시간이 좀 걸리는데 일정이 급하면 우선 00부분은 2차 오픈으로 미루는 게 어떨까요?"
이렇게 되면 기획자는 많은 선택의 폭을 가지게 된다. 일정이 급할 경우 1차 오픈 범위를 다시 협의해서 진행할 수도 있고, 일정이 조금 더 걸려도 된다면 그대로 진행할 수도 있다. 혹은 개발이 많이 걸리는 그 기능은 제외할 수도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