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바탐에서
지금까지 배운 인도네시아어를 실제로 써보고 싶었다.
하지만 바탐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여행책도 발리에 대한 것밖에 정보가 없었다.
'어디로 가야 하지?'
'뭘 준비해야 하지?'
'인도네시아어를 가장 많이 쓸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막막했다.
그때, 자주 애용하는 AI 'Chat GPT(챗씨)'를 켰다.
"인도네시아어 8개월 배운 초급 학습자인데,
레저나 관광보다 언어 활용을 목적으로 바탐 여행을 계획하려고 해.
최대한 인도네시아어를 쓸 수 있는 루트로 상세하게 짜줘."
몇 초 후,
챗씨가 3박 4일 일자별 루트를 세워줬다.
Day 1: Maha Vihara 사원 → Nagoya Hill Mall → Harbour Bay 야시장
Day 2: Barelang Bridge → Love Seafood → Batam Center Market
Day 3: Jabal Arafah Mosque 전망대 → Coastarina Park → Panbil Nature Reserve
장소마다 사용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어 표현까지 적혀 있었다.
"Warung에서 'Saya mau nasi goreng satu' 연습하기"
"시장에서 'Berapa harganya?' 흥정 연습하기"
"버스 기사에게 'Berhenti di depan vihara, ya' 말하기"
"이거다!"
"11월 우기라던데, 뭘 준비해야 해?
습도 높고 비 자주 온다고 들었어."
챗씨가 답했다.
복장:
얇은 반팔 3~4벌
얇은 긴팔 1벌 (실내 냉방 대비)
방수 샌들
우산 or 레인코트
위생:
모기 퇴치제 (필수!)
손 세정제
물티슈
지사제, 소화제
전자기기:
Type C/F 어댑터
보조배터리
충전 케이블 여분
30여 가지의 준비물이 카테고리별로 정리되어 나왔다.
"이렇게 자세하게?"
여행 안내서보다 상세했다.
"e-VOA 신청 방법도 알려줘."
출국 5~7일 전 evisa.imigrasi.go.id에서 신청.
비용 Rp 500,000 (약 45,000원).
승인서 PDF 출력해서 가져가기.
여권 유효기간 6개월 이상.
왕복 항공권 필수.
전자 세관신고서(E-CD)도 미리 작성하면 공항 대기시간 단축.
"완벽하잖아?"
비자 신청부터 세관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알려줬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고수랑 오이는 싫어해.
음식을 추천해 줘."
안전한 메뉴:
Nasi Goreng (볶음밥)
Ayam Penyet (닭튀김 + 삼발소스)
Udang Goreng Tepung (새우튀김)
Ikan Bakar (생선구이)
주의 메뉴:
Gado-Gado (생야채 포함)
노점 얼음 음료
주문 표현:
"Tanpa ketumbar dan timun, ya.(고수랑 오이 빼주세요.)"
"이거 진짜 유용한데?"
음식 추천뿐만 아니라 위생 주의사항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필수 인도네시아어 표현도 알려줘."
주문:
Saya mau nasi goreng satu. (나시고랭 하나 주세요)
흥정:
Berapa harganya? (얼마예요?)
Bisa lebih murah? (좀 깎아줄 수 있나요?)
감사:
Terima kasih. (감사합니다)
"이 정도면 되겠다."
"예산도 궁금한데."
ChatGPT:
Day 1: Rp 200,000 (약 17,000원)
Day 2: Rp 300,000 (약 26,000원)
Day 3: Rp 250,000 (약 21,000원)
총합: 약 Rp 750,000 (약 64,000원)
"생각보다 저렴하네?"
챗씨 덕분에
막연했던 바탐 여행이 구체화되었다.
AI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시대.
루트, 준비물, 비자, 음식, 표현, 예상 예산까지.
모든 준비가 더 완벽해지고, 편해졌다.
ChatGPT는 나의 여행 플래너이자 가이드였고,
인도네시아어 선생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