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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뒤 이씨 왕족은 일본에서 어떻게 지냈을까?

화족 제도 폐지와 함께 귀족에서 강등된 이씨 왕족은 일본 황족들과 ?

by TTTT

이씨 왕가는 전후 (광복 뒤)에 귀족 지위를 잃은 상황에서도 화족 (일본 귀족) 또는 황족들과 함께 어울렸나 보다.


황족이 크게 축소될 때, 황족 지위가 사라지는 사람들을 초대해 당시 천황이 이별의 행사(別れの会?)를 열었는데, 당시 이미 일반인 신분이 된 이씨 왕가도 참석했다고 한다.


img_01.jpg 이씨 왕가 저택. 현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출처 : 아카사카 프린스호텔 홈페이지


1947년 일본국 헌법이 제정되면서 화족 제도가 폐지되어, 화족은 그 지위와 경제적 특권을 잃게 됐다.

황족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던 조선 이씨 왕가도 폐지되게 됐다.

그 영향으로 도쿄 아카사카에 있던 이씨 왕가 저택은 1954년 당시 중의원 의장에게 매각됐다고 한다.

급 사진 설명인데, 이게 지금에 와서 아카사카 프린스호텔 시설로 쓰이고 있다.


img_05.jpg 이씨 왕가 저택. 현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출처 : 아카사카 프린스호텔 홈페이지

이 사진은 아마 저택 뒷뜰인가 봄?


1947년 GHQ(맥아더)에 의해 황족도 크게 축소되면서 타케다씨 가문인 타케다노미야(竹田宮)가 민간인이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황족은 일정 재산을 초과하는 경우 재산세를 90%를 부과했다.

타케다 가문 재산은 622만 엔으로 465만 엔이 재산세였다고 한다. 결국 이 집안 저택이 매각돼 현재 도쿄 타카나와 프린스호텔(高輪プリンスホテル) 귀빈관으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336162746_733565994969113_7162939689341621335_n.jpg 구 다케다 씨(황족) 집안 저택. 본인 촬영.

이 사진은 2022년에 어쩌다가 슈퍼주니어 모 멤버랑 같은 버스에 타고 이 호텔에 가게 되었을 때 차에서 이 귀빈관을 찍은 사진이다. 이 건물은 1911년에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위키백과).


덧붙여 하나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당시 황후?가 황족 강등 결정에 대해서 그 대상이 되어 평민이 될 위기에 놓인 사람들한테, "메이지 유신 이전이 되었다고 생각하라"고 말했었나 보다 ㅋ. 이거 읽고 아 그렇네 싶었다.


참고자료

竹田 恒泰(たけだ・つねやす)「語られなかった 皇族たちの真実」小学館文庫、2011。(타케다 츠네야스, 알려지지 않은 황족들의 진실, 2011)

타카나와 프린스호텔 귀빈관 위키백과 : https://ja.wikipedia.org/wiki/高輪プリンスホテル貴賓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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