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지역N문화
강원특별자치도 영동권 문화원장단이 운영하는 '포럼_ 7번 국도', 1월 포럼이 15일 동해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신년회를 겸한 이번 포럼은 영동권 문화원 원장과 전 원장,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급격한 사회적 변화와 지역문화 생태계의 위기 속에서 각 문화원이 마주한 도전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2025년 주요 사업계획을 공유하며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신년 덕담과 강릉, 고성, 속초, 양양, 삼척, 동해문화원 등 6개 문화원의 각기 다른 특색을 담은 2025년 주력 사업을 발표하고 계획을 공유했다.
강릉문화원은 ‘강릉을 품은 천년의 관아, 강릉대도호부'라는 구호로 최근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10선에 선정된 강릉 국가문화유산 야행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를 재조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성문화원은 신규사업으로 정월대보름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길놀이와 달집 태우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속초문화원은 최근 문화도시로 선정된 속초시의 위상을 강화하며 지역문화의 중심축 역할을 다짐했다. 양양문화원은 2023년 시작한 DB구축사업과 관아 복원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통해 지역 역사를 학문적으로 재조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삼척문화원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기줄다리기 중심의 민속축제인 정월대보름제를 활성화하여 민속문화의 질적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동해문화원은 '동해의 신선 심동로'를 대상으로 지역 인물 선양 사업과 청소년 및 다문화 가족 대상 ‘K_선비학교 IN 동해’를 신설하여 교육과 문화의 융합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미래 세대와 디지털 환경에 대한 논의가 돋보였다. 김화묵 강릉문화원장은 2025년 이후 세대를 ‘베타세대’로 정의하며, 이들이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 환경 속에서 성장과 실험을 중시하는 세대임을 강조했다. 이는 지역문화에서도 디지털 전환과 전통문화의 융합이 필수적인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영동권 문화원장으로 구성된 지역문화공유 포럼, '7번 국도'의 회장,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2025년 지역문화의 핵심은 지역학 디지털 아카이브 등 디지털 기술과 지역 고유자산의 창의적 결합, 특화된 문화프로그램 도입으로 관계 인구 활성화, 문화의 다양성, 지속 가능성 확보에 있다” 라며, “급격한 사회변화, 문화정책, 문화예산, 디지털 소외 문제라는 도전 속에서도 강한 리더십과 협력으로 이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영동지역 각 문화원의 특성을 살린 사업계획 발표와 함께 지역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5년은 영동권 지역문화가 전통과 디지털을 융합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동권 문화원장들은 ‘7번 국도 포럼’을 통해 지역문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문화적 번영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 지역문화원: 문화원은 지방문화원진흥법을 법적 근거로 설립됐으며, 전국 232 시군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특수법인격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법령과 지방문화원 육성지원조례와 광역단체의 법률 검토와 승인으로 작성된 정관에 의해 운영된다. 주요 사업은 지역학 연구와 디지털 아카이브이며 축제, 사회교육, 다문화사업, 문화예술교육사업 등이다. 특히 지역문화원은 문화원뿐 아니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사업'도 수행해야 하는 부분이 특징이며, 이는 지역문화원의 역할과 위치를 법령에서 제시하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