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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만학일기

눈물 없이 볼 수 있는 ‘대학교 신입생 OT’ 설명서

49. 만학일기

by 조연섭

22일, 주말 저녁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신입생 OT가 온라인으로 열렸다!(학부 신입생들도 함께! )


그런데… 나는 신입생도 아닌데, 왜 참석했냐고?


아… 네! 그건 바로!

얼떨결에 대학원 학생회(원우회) 대표가 되어버렸기 때문! (이거 실화냐…? )


소견이지만 원우회(어색하다)보다 학생회(젊어 보여)가 더 좋다. 원우회 준비과정을 소개하고, 신입생들에게 인사도 할 겸 함께했다.

디지털, 내겐 낯설지 않다!

사실 온라인 OT 같은 환경은 나한테 아주 익숙한 세계다.


도스 컴퓨터를 경험한 윈도 1세대 시절, ‘캠퍼스 21‘이라는 온라인 캠퍼스에서 컴퓨터와 서버 구축, 홈페이지 제작까지 마스터… 한겨레신문에 “직장인 독학으로 서버 구축까지”로 실리기도 했다. E-러닝 강의? 온라인 수업? 난 이미 즐기고 있음

그러니 온라인 OT쯤이야~!


하지만 신입생들은 화면 너머에서 약간 어색한 듯, 조용한 집중 모드.


(아, 이 분위기… ㅎㅎ 첫 수업 때 손 안 들고 가만히 있는 우리 모습이랑 똑같네!)


“우리는 미래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맞춤 교육 플랫폼입니다.”


이날 강윤주 주임교수님이 강조한 한 마디.

“문화예술경영 전공은 현장성과 학문성을 겸비한 미래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맞춤 교육 플랫폼이다.”


그렇다.

경희사이버대학교 학부, 대학원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프라인 대학과 대학원을 이미 졸업한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시 돌아오고,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분들이 지식과 경험을 쌓는 공간”이다.


그래서인지 신입생들도 진지한 자세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경직될 필요는 없어요! MT도 있고, 행사도 있고, 또 뭐… 학생회가 알아서 신나게 만들어 드리겠죠? (네?)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빠져드는 분위기다. 나도 학생이지만, 어느새 “원우대표”가 되어 신입생을 맞이하는 입장. 우리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결국 함께 성장하는 연구자들이다.


뭔가…

처음 대학원 입학했을 때 떠올리며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여러분, 공부만 한다고 대학원 생활이 완성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과 부딪히고, 배우고, 함께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MT에서 신나게 놀 준비도 해두시고요~!

(혹시, 공기 좋고 맑은 아침의 나라 동해에서 낮에는 해변을 걷고 밤은 통기타 싱어롱과 조개껍질을 묶으며 장엄한 일출로 학업을 시작하게 될지!)


신입생 여러분,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대학원 생활! 기대됩니다!

OT 현장자료 촬영•캡처_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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