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연섭 May 20. 2023

우리 술은 향기로 마신다!

6. 브런치스토리로  떠나는 글 소풍

우리 술은 향기로 마시는 거야,  권하는 게 아니야, 내가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는 거야!

문화재청 지원 한국문화재재단 주관 <어울아띠> 국고 공모사업으로 운영되는 강원막걸리학교 <막걸리 마스터 클래스> 현장을 18일 방문했다. 막걸리 먹은 학교 정원은 더 푸르고 5월임에도 날씨는 이미 여름이었다.


땀을 흘리며 강의에 나선 송분선 전통주 명인은 우리 술은 쌀•물•누룩 만으로 몇천 가지 술을 빚는다며 <우리 술은 향기로 마신다>라고 강조한다.


멈춰있던 양조장 공간을 활성화하고 막걸리 빚기 대중화를 위한 시민 막걸리 빚기 도전 프로젝트가 <막걸리 마스터 클래스>다. <막•마•클>은 지난 2021년 막걸리 빚기가 국민청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막걸리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혼자서 술 마시는 인구가 늘고 수요가 높아 행정안전부 인구 소멸지역 지원사업에 이어 3년 차 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동해문화원이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통주 클래스•초급•심화•성과공유회 총 3단계로 올 9월까지 매주 월, 금 총 20회 동해시 삼화동 구 북평합동양조장을 복원해 설립한 <강원막걸리학교>에서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허시명 술평론가, 가양주, 사진_조연섭
고두밥 지도, 송분선 명인, 사진_조연섭
막걸리 거르기, 사진_조연섭

프로그램 운영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하며 강사는 허시명 술 평론가와 송분선 전통주 명인이 참여한다. 막걸리 성과공유회는 교육과정에 빚은 막걸리를 주민과 참여자 모두 평가하는 일정이다.


막걸리는 가장 흔하고 인기 있는 술 중 하나다. 술 중에서 유일하게 같은 부피 생수보다도 저렴하다. 은은하게 구수하고 약간 달콤한 맛에 살짝 톡 쏘는 느낌이 매력적이다.

적당한 술을 마시다 보면 허물이 없어지고 세상사 시름을 잊는다. 술 석 잔을 마시면 도를 통하고, 한 말을 마시면 자연과 합치된다.


서민들의 술이었지만 과거보다 맛과 향, 보존 방법이 개선되면서 요즘은 계층의 구별 없이 즐기는 국민 술이며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18일 심화 클래스 강사로 참여한 송분선 전통주 명인은 <적당한 술을 마시다 보면 허물이 없어지고 세상사 시름을 잊는다. 술 석 잔을 마시면 도를 통하고, 한 말을 마시면 자연과 합치된다.>라고 했다.

막걸리 빚기를 위한 고두밥 과정, 사진_조연섭
글, 사진_ 조연섭




매거진의 이전글 시작 신호음 악기, 고동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