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Ai_note
요즘 누굴 만나도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말을 참 많이 들어요.
회의에서도, 기사에서도, 강의에서도…그런데 저는 늘 속으로 이렇게 반문하게 돼요.
“과연 우리가 진짜 준비되어 있을까?”
기술은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어요.
챗GPT, 생성형 AI, 자동화 시스템, 사내 챗봇…
하지만 '활용'하고 있는 조직은 얼마나 될까요?
도입은 했는데, 현장에서는 오히려 귀찮은 존재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죠.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
얼마 전, 모 기관에서 AI 기반 챗봇을 도입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근데 직원들은 “쓸모가 없다”며 외면했대요.
챗봇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몰랐기 때문이죠.
반면, 어떤 기업은 회계팀, 마케팅팀, 비서실까지 전 직원에게 업무에 맞는 AI 툴 교육을 했대요.
그랬더니 “야근이 줄었다”, “이제는 먼저 AI를 찾아 쓴다”는 피드백이 나왔다고요.
차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준비됐느냐였던 거죠.
AI 시대, 우리가 진짜 물어야 할 질문
“AI로 뭘 자동화할까?”가 아니라 “AI로 일하는 방식 자체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 기술이긴 해요.
하지만 더 큰 가능성은, '일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 있죠.
우리가 예전처럼 회의록을 쓰고, 문서를 만들고, 데이터를 정리하던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수 있어요.
어쩌면 진짜 중요한 건, “이 일은 꼭 사람이 해야 하나요?”
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용기 아닐까요?
AI는 차가운 기술, 사람은 따뜻한 변화
기술은 빨라요. 하지만 따뜻하지 않죠.
고객의 마음을 읽고, 동료와 협업하고,
의미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건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에요.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그 기술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느냐예요.
저는 요즘도 매일 질문해요.
“오늘 내가 AI를 도구로 쓰는 사람인지, AI에게 내 사고방식을 맡긴 사람인지.”
그 질문 덕분에, 기술이 아니라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됩니다.
결론은 늘 같아요.
기술보다 중요한 건, 결국 ‘사람’입니다.
조직이 유연하지 않으면 변화에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사람 중심의 변화’를 시작한다면 AI는 ‘위협’이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어요.
AI는 그냥 도구일 뿐이에요.
중요한 건 그 도구를 어떤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다루느냐죠.
이 글은 AI와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현장에서 매일 고민하며 느낀 단상입니다.
모든 조직과 구성원이, 이 변화를 '함께' 준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