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경로당 ‘원더할매합창단’ 나가신다!

Q8. 기획자가 답하다. 묵호 논골담길

by 조연섭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원더할매합창단’
원더할매 합창단, 문화가 있는날 공연, 사진_조연섭

원더할매합창단은 동해 묵호 논골담길 언덕 정상에 있는 ‘묵호등대경로당’ 회원과 마을주민 중심으로 동해문화원이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생활음악합창단이다.


젊은 기운을 내뿜으며 춤추고 노래하는 어르신들은 묵호 논골담길 스타들이다. 원더할매합창단의 뜻은 ‘최강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과 할머니를 합친 말’로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90세가 넘는 어르신을 다수 포함한 평균 연령 83세의 이 합창단은 논골담길 안내자 원더할매에서 붙인 ‘원더할매합창단'이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신나는 인생 2막, 논골담길 ‘원더할매합창단’

초고령화에 접어든 지역 주민들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황혼기를 맞은 어르신들의 신나는 인생 2막을 위해 동해문화원이 추진한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이다. 합창단은 당시 소문을 통해 무대 출연 섭외가 이어졌다.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다. 2019년 동해청년작가회가 주관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출신 정명교, 윤기범 작가가 예술공작소를 담당했고 석서영 문화활동가가 체험공작소를, 필자가 소리공작소 공연을 총괄 진행했다. 원더할매합창단은 묵호등대와 바람의 언덕에서 펼쳐진 ‘문화가 있는 날‘ 소리공작소 무대에 1년간 참여했다. 이외에도 마을 축제, 묵호등대음악회 등에 여러 차례 초청돼 '멋진 인생'과 '한백년‘ 등을 열창해 관객들에게 박수받던 기억이 난다.

국립합창단 부럽지 않다. 원더할매합창단

활동 소문이 퍼지면서 각 방송사 제작팀 취재 의뢰도 이어졌다. 그중 최형진 셰프와 함께 방문한 셰프의 선물, 내생에 가장 젊은 날 제목의 ‘KBS 6시 내 고향’ 취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KBS 6시 내고향, 원더할매합창단 편(2019)

셰프가 현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맛보면서 묵호 이야기와 합창단 참여 소감을 듣고 노래를 배우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다. 제작과정은 2019년 7월 26일 KBS ‘6시 내 고향’ 전국 생방송으로 소개됐다. 대부분 합창단은 멋진 클래식 음악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다. 그러나 원더할매합창단은 무게감을 걷어내고 쉬운 대중가요를 합창하면서 즐거운 노년을 보내기 위한 일종의 ‘생활음악합창단’으로 접근해 큰 호응을 받았다.

참여강사_이성애, 권명주 외

이 마을 이춘아 어르신(여·86)은 "합창을 시작할 때는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큰 고민이었다. 하지만 이성애, 김은미, 권명주 등 선생님들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지도로 출연료를 받으면서 논골담길 관광객을 맞이했다. 그 시간들은 우리에게 가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됐다"라고 말했다.

원더할매 합창단 KBS 6시 내고향 출연, 사진_영상 캡쳐
Q. 김종래_세림기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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