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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un 07. 2023

경포 5개의 달, 강릉을 노래하다!

18. 브런치스토리와 떠나는 글 소풍

아트필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사진_조연섭
경포 5개의 달, 강릉을 노래하다!


강릉 경포호가 자랑하는 5개의 <>을 테마로 노래를 만들어  연주하고 지역을 노래하는 <강릉을 노래하다> 주제의 <아트필윈드오케스트라 > 일곱 번째 정기연주회를 다녀왔다.


강원문화재단 지원 전석초대로 개최된 발표회 행사장은 행사시간 전부터 주변은 성공적인 공연을 예감하듯 연주회를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연주회 시작 시간 오후 5시 안내방송이 끝나고 오늘의 주인공 오케스트라 단원 무대 입장과 함께 만석에 가까운 객석 관람객들의 힘찬 기립박수로 연주회가 시작됐다.


오는 7월 강릉에서 개최되는 세계합창대회 붐업 프로그램으로 강릉아트센터 신사임당홀에서 개최된 이날 연주회는 지휘 한우람, 작곡 장한솔, 안지영, 이지수 등이 참여했다. 먼저 작곡가 이지수가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을 재해석한 크로스오버 분위기의 <아리랑광시곡>으로 멋지게 연주회 무대를 열었다.

이어 국악과 서양악기 콜라보로 지방의 음악적 특성을 반영한 <메나리토리>로 주제로 총 3악장(새벽달, 해당화, 토리놀이)으로 장한솔 작곡가의 작품이 연주됐다. 연주에는 오케스트라와 퓨전국악 <더 문화로 움> 팀이 참여했으며 특히 해당화의 해금 솔로새벽달의 가야금 산조는 일품이었다.


특히 동서양 악기가 만나는 1부 연주는 해금 박다희, 대금 박수현, 가야금 이로사리아, 장구 김일현, 꽹과리 최마루, 북 김영탁, 징 유수연, 피리 성상윤 등이 참여한 청년 퓨전국악팀 <더 문화로 움>과 <아트필오케스트라>가 새로운 조합과 도전을 통해 시작부터 객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잠시 휴식뒤 진행된 2부는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역사를 간직한 산과 바다, 호수와 강을 두루 품고 있는 강릉의 멋스러움을 1. 경포의 달, 2. 소나무, 3. 강릉 등을 3악장으로 이루어진 칸타타로 표현했다.


경포의 달에서는 하늘의 달, 호수의 달, 바다의 달, 술잔의 달,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5개의 달이 제각각 달에 맞는 아름다운 노랫말로 작곡, 강릉의 노래로 강릉의 아름다운 밤을 노래했다.


역시 연주는 <아트필윈드오케스트라>가 맡았고 노래는 강릉시립합창단 상임 성악가 소프라노 김원주,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테너 구성찬, 강릉시립합창단 상임 알토 여영화, 베이스 문찬오가 각각 담당했다.


이번 연주회는 개성이 다른 장르의 협업 및 웅장하고 깔끔한 연주는 물론, 지역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은 큰 특징을 몇 가지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_ 지역의 고유한 정서와 복제할 수 없는 소스가 연계된 자연자원 <경포호>의 문화적 자원 <>을 키워드로 노래와 연주를 선보인 점이다.


둘째_ 우리 음악 중 삼현육각의 대표적인 악기인 해금, 대금, 가야금이 함께하고 한류문화의 상징으로 대중화된 사물 등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 강력하고 파워풀한 멋진 연주를 이끌어 낸 점이다.


셋째_ 오케스트라 단원은 물론 국악에 참여한 단원, 성악가 등 대부분 30대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됐으며 새로운 조합과 실험정신이 돋보인 무대였다.


넷째_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오리지널 관악작품 영화, 팝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 실연과 함께 기존 윈드오케스트라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창작작품 제작 및 타 예술장르 교류와 실험적인 무대로 음악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는 점 등이다.

객석의 관람인파, 시진_조연섭

강릉의 멋스러움으로 강릉인의 정신과 지역의 정체성으로 강릉을 노래한 이날 발표회의 주인공인 <아트필윈드오케스트라>는 관악, 타악, 전문연주자들로 구성되어 2017년 10월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활발한 연주회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는 강원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정기연주회 공식 리후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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