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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un 06. 2023

[사진] 여기가 어달항이라네!

17. 브런치스토리와 떠나는 글 소풍

어달항에서 아침을 만나다!

호국 보훈의 달, 유월 정신의 중심 현충일어달항에서 아침을 만났다. 보일 듯 말 듯 동해의 장엄한 일출은 구름을 벗어나 마치 용광로의 불빛처럼 웅장하게 치솟아 아침의 나라 동해를 밝힌다.


어달항 면적은 3만 4300m이다. 1984년부터 항구로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2003년 말 현재 70여 척의 어선이 입출항하는 작은 항구이다. 그러나 묵호동과 망상동사이에 해안도로가 개통되어 교통이 편리하고, 동 해안의 다른 지역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아늑한 항구 분위기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인근 연안어장과 정치망 어업 등을 통해 매일 싱싱한 수산물이 항구로 들어오기 때문에 횟집에서는 여러 가지 해 산물을 쉽게 맛볼 수 있고, 5.6km 길이  해안도로에서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다.


여름에는 어달해수욕장•망상 해수욕장•노봉해수욕장과 연계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주로 가자미가 많이 잡히고, 항구에 나가기만 하면 언제든지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배도 준비되어 있다.


최근 어촌 활력증진 사업 <어대노>(어달•대진•노봉)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심 어달항은 이미 어촌 뉴딜 사업으로 곳곳에 문화를 입힌 흔적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서 있는 이곳은 오 필승코리아를 쓴 스타 캘리그라퍼 손영희 씨가 쓴 <동해의 푸른 꿈이 출렁이는 곳, 여기가 어달항이라네!>가 필자를 반기는 7번 국도 아름다움 동해 어달항의 중심 항포구다.


해양수산부 어촌 활력증진 사업이 이곳에서도 곧 시작된다고 한다. 문화기획자의 한 사람으로 바람이 있다. 동해의 푸른 꿈이 출렁이는 아름다운 이곳의 사업은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고 <건물을 세우는 일보다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구술하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 어달, 대진, 노봉에만 있는 복제할 수 없는 콘텐츠를 키워드로 <로컬브랜드>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꿈일까? <어대노> 거리는 옛 명성의 어달 대진 미역과 문어 등을 활용해 로컬브랜드를 조성하자. 찾아가며 즐기는 365일 거리축제를 열고 <어대노 FM>도 개국하자. 어대노 거리는 멋진 재즈와 팝 음악이 흐르고 추억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로 넘칠 것이다. 어대노 거리는 논골담길에 이어 감성과 문화가 넘치는 마을로 변화된 모습이 될듯하다. 어대노 거리와 문화는 어달, 대진 노봉항의 푸른 꿈이다.

어달항, 사진_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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