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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un 04. 2023

행복한 섬에서 동해의 아침을!

16. 브런치스토리와 떠나는 글 소풍

행복한 섬에서 동해의 휴일 아침을 만났다. 곳곳의 넉넉한 여행자들의 대화는 웃음꽃피고 모습들은 평화롭다. 이처럼 좋은 아침을 만나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이 순간이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


행복한 섬은 한섬을 개발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동해 천곡 중심에 위치해 복수초 피기로 유명한 곳 냉천  공원 즉, 찬물래기에서 내려온 물이 한섬을 지나 동해바다로 흘러갔다고 한다. 지금의 천곡동굴에서부터 내려온 지하수라서 여름에도 얼음물처럼 차가워 한섬이라고 했다. 감추사에서 한섬, 고불개, 가세마을 까지를 한섬의 범위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동해시가 천혜의 지형 경관을 자랑하는 강원 동해시의 한섬 일원 항포구를 중심으로 감성 바닷길 ’ 행복한 섬길 ‘을 조성했다. 코스는 한섬 고불개 가세마을 하평까지 2.2㎞ 구간으로 지난 2019년부터 예산 39억을 들여 해안 데크와 뱃머리 전망대, 체험존,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갖춘 바닷길 1차 사업을 대부분 완성했다.


한섬 인근은 국내 최대의 마린 포트홀(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생기는 항아리형의 구멍)과 시스택(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길쭉한 원통 모양의 암석), 라피에(석회암지대의 깊은 구멍 사이에 남아 있는 암석 기둥이나 능 모양의 돌출부), 몽돌해변 등이 있어 지질관광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기암괴석과 백사장, 몽돌해변, 어항, 군 소초 등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기존 지형지물을 활용해 자연경관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인공구조물 데크는 절벽 등 단절 구간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했고 일부 철조망 구간은 안보교육 체험공간으로 남겨 둬 인기다.


감추사는 신라 선화공주 설화와 천곡항 해양레포츠 시설, 바다낚시, 묵호 논골담길 등 볼거리와 동쪽 바다 중앙시장 먹거리 등과 연계하면 볼거리·먹거리·즐길 거리가 공존하는 명품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섬의 철책은 모두 사라졌고 그 자리에 야자수 매트가 곱게 깔렸다. 벼랑길이지만 아늑하고 걷기도 좋다. 곳곳의 전망대와 호랑이 바위와 얼굴 바위 등 포토존과 함께하는 행복한 섬 길은 새 단장 덕분에 해파랑길이 더 풍성해졌다. 행복한 섬 길은 파도 소리를 듣고, 바다를 보고 소나무의 향을 마시며 숲을 걷는 명품 길을 예고하고 있다.


“육지에 있는 섬! 그러나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만큼이나 풍경이 아름다운 곳." 이곳 행복한 섬길은 멋진 해안절경과 추억을 만들어 봐도 좋을 곳"이다.

#행복한 섬 #여행자 #동해아침 #아침의 나라
#글, 사진_ 조연섭
행복한섬, 사진_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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