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아카이브_ 동해
오카리나로 만드는 행복한 우리 동네, 제8회 윈드 오카리나 앙상블 정기연주회가 8월 2일 오후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오카리나의 맑은 선율로 세대와 지역을 잇는 공동체적 가치를 보여주며 시민들에게 기교보다는 소통으로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이번 연주회는 윈드오카리나앙상블이 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며 동해와 삼척 지역 문화의 활발한 교류를 보여줬다. 특히, '음악은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사회적 예술의 가치를 공연 전반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대에 오른 출연진들은 화려한 기교보다 진심을 담은 소통을 중요시했다. 동해시 노인종합복지관의 '실버예술오카리나'는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깊은 감성으로, 삼척평생학습센터'이든 오카리나'는 '착하고 어질다'는 순우리말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음악을 연주했다. '필레오'가 '우정'이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어쿠스틱 선율에 담아냈고, 삼척문화원'하늘소리오카리나'는 하늘에 닿을 듯 맑은 소리로 모두의 소망을 담아냈다. 각 팀 이름과 연주에는 '우리 모두는 음악가'라는 공연의 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특별 출연한 가수 박하나 씨는 오카리나와 어우러지는 목소리로 ‘아씨‘를 열창했다. 'K-다 함께 오케스트라'는 오카리나와 팬플루트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소리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아름다운 연주가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다른 역할을 하는 우리 모두가, 음악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회적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공연에 참여한 김은미(여. 55)씨는 "이날 연주회는 음악만을 연주하고 듣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지역 간 연대, 세대 공감 등 우리 동네의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였다"며 극찬했다.
심재춘 윈드 오카리나앙상블 지휘자는 "음악을 통해 우리 모두는 삶의 예술가라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자 했다. 오늘 연주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이 바로 그 예술가였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연주회는 음악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음악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치유의 힘을 증명하며 우리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포토리뷰_ 사진_ 조연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