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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출신 소프라노 박한나, 이탈리아 콩쿠르 특별상 쾌거

86. News_ maga·zine

by 조연섭

• 동해 출신 소프라노 박한나, 이탈리아 포르토피노 국제 성악 콩쿠르서 ‘에바 클라이니츠 특별상’ 수상

• 유럽 오페라계... “차세대 유망주 전문성 입증”


소프라노 박한나가 지난 7월 2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포르토피노에서 막을 내린 ‘2025 포르토피노 국제 성악 콩쿠르(CLIP)’에서 결선에 진출하고, ‘에바 클라이니츠 특별상(Premio Eva Kleinitz)’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소프라노 박한나(오른쪽에서 네번째), 사진_박한나DB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포르토피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유럽의 주요 오페라극장 극장장 및 캐스팅 디렉터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세계적인 신예 성악가 발굴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는 권위 있는 대회다.


박한나가 수상한 ‘에바 클라이니츠 특별상’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극장의 극장장이었던 故 에바 클라이니츠를 기리는 상이다. 잠재력 있는 유망주에게 실질적인 성장과 활동 기회를 지원하는 장학·육성 성격의 상으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한나는 결선 진출자들이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지휘 리카르도 비사티)와 함께하는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의 아리아 “Non mi dir, bell’idol mio (내게 말하지 마오, 내 사랑)”를 열창해 현지 관객과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소프라노 박한나, 사진_박한나 DB

소프라노 박한나는 “세계적인 무대인 포르토피노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에서 한국 성악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노래하며 꾸준히 정진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출신인 박한나는 박종호·우미강 부부 슬하 1남 2녀 중 막내로,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성장했다. 묵호여자중학교와 강원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동 대학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nexamen)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향후 유럽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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