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강원지역사물놀이대회, 춘천 '모리' 대상

207. 아카이브_ 동해

by 조연섭

- 제30회 강원특별자치도 사물놀이경연대회, 동해에서 성공적 막 내려

- 30년 변천사 통해 강원 전통 타악의 계승과 발전 방향성 확인


제30회 강원특별자치도 사물놀이경연대회가 ‘강원의 울림 30년, 전통과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11일,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도 문화원연합회(회장 박주선)가 주최하고 전년도 대상 수상팀을 배출한 동해문화원(원장 오종식)이 주관했다. 도내 18개 시·군을 대표하여 일반부 14팀과 청소년부 5팀이 참가, 열띤 경연을 펼쳤다. 청소년 팀의 약진한 본 대회는 강원 전통 타악의 살아있는 역사와 역동적인 미래를 동시에 조망하며 강원 문화의 저력을 입증한 학술적 장으로 평가받았다.

대상 시상(박주선 도 연합회장), 사진_ 조연섭
시상후 단체사진, 사진_ 조연섭

치열한 경합 끝에, 영예의 대상은 독창적인 가락 구성과 완벽한 호흡으로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은 춘천문화원 '모리'팀에게 돌아갔다. 모리팀은 상금 150만 원과 상패를 수여받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강원 사물놀이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진 양성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춘천 모리팀의 이종섭, 화천문화원 청소년 풍물단의 김도근 선생이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본 대회의 30년 역사는 한국 전통 연희의 현대적 변용 및 발전 과정과 그 맥을 같이한다. 1990년대 중반, 농경사회의 해체와 함께 소멸 위기에 처한 공동체 유산인 농악의 가락을 무대 예술로 재창조하려는 문화적 열망 속에서 태동한 이 대회는 초기 농악의 보존과 전승에 학술적 초점을 맞추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전문 연희패의 육성과 차세대 전승자 발굴이라는 과업을 수행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했고, 2010년대 이후부터는 창작 타악과 퓨전 국악 등 장르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전통의 동 시대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30주년을 맞이한 이날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체성을 담은 무형문화유산의 산실이자, 세계를 휩쓰는 K-콘텐츠의 원류로서 그 학술적·예술적 가치와 강원인의 역동적인 로컬리티를 재확인시키는 자리가 되었다.


도 문화원연합회 박주선 회장은 “도 사물놀이경연대회의 3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무대를 동해에서 성대하게 개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이번 대회가 지난 3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3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동해문화원은 지난 2015년 전국문화원종합경영평가 종합 대상, ‘논골담길’ 조성을 비롯한 4차례의 대한민국문화원상 프로그램상 수상, 도 사물놀이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역시 그 연장선에서 지역 문화 기관의 우수한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행사스케치, 사진_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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