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만학일기

좌절도 불평도, 욕심이다

94. 만학일기

by 조연섭

좌절도 불평도, 욕심이다. 법륜스님은 말한다. “좌절하는 것도 꼭 그 길만이 길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좌절하는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다. 불평은 왜 하는가. 내가 기대한 대로 되지 않아서다. 좌절도 불평도, 결국 욕심이다.

프롬프트_ 조연섭

현대인의 고통은 욕심을 욕심으로 보지 못하는 데서 온다. 우리는 그것을 ‘목표’, ‘계획’, ‘꿈’이라 부른다. 명문대, 좋은 직장, 안정적인 관계. 당연히 가져야 할 것들이라 믿는다. 그래서 이루지 못하면 좌절하고, 빼앗기면 불평한다. 내 인생이 망가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망가진 인생은 애초에 내 욕심이 그린 설계도일 뿐이다. 세상은 내 설계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것, 그것이 욕심이다. 욕심이 좌절을 낳고, 좌절이 불평을 낳는다. 법륜 스님의 가르침은 그 길만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라. 좌절했다면 욕심을 내려놓을 때다. 불평한다면 기대를 버릴 때다.


욕심을 욕심으로 보는 순간, 고통은 사라진다. 좌절도 길이 되고, 불평할 이유도 없어진다. 남은 것은 지금 여기,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뿐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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