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여행자가 말하는 착한 여행

34. 문화기획자의 동해실험실

by 조연섭

26일 저녁 강원도 동해시 묵호 여행책방 ‘잔잔하게’에서 열린 평화운동가 임영신 작가(이매진피스 대표)의 북 토크다. 여행의 본질적 의미와 지속 가능성을 묻는 열띤 토론의 장이었다. 임 작가는 이날 "여행은 풍경의 소비보다 보이지 않는 세상의 지도를 그리는 책임 있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를 주제로 강의를 준비한 공정여행가 임 작가는 최근 팔레스타인 세바스티안 마을 경험을 화두로 던졌다. 이스라엘 군의 통제로 올리브 농장을 수용당할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한국 여행자에게 보여준 환대와, 귀국 후 들려온 농장 강제 수용 소식은 여행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는 "한 번이라도 마주 앉아 빵을 나눈 사람의 삶은 나의 삶과 연결된다"며, 이를 ‘장소감’이라 정의했다. 여행지가 스쳐 지나가는 장소적 배경이 아니라, 그곳의 사람과 시간 속에 스며들 때 비로소 ‘관계 맺는 여행’이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묵호 역시 여러 번 돌아오고 싶은 도시가 될 때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제언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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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U]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활동분야_ 문화기획, 연출, 감독,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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