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 논골담길과 바다 사이, 문화 아지트가 생겼다고?

35. 문화기획자의 동해실험실, 정년의 문턱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실험

by 조연섭

인생에는 가끔 계획하지 않았던 선물이 도착한다.
논골담길 커먼즈 역시 그런 선물 같은 공간이다.

정년 두 달 되던 어느 날, 지인의 뜻밖의 제안으로 공간 하나가 생겼다. 준비된 계획이라기보다 갑자기 만들어진 자리였다. 그래서인지 더 각별하다. 오랜 시간 문화 현장에서 일해 온 사람에게 공간 하나는 곧 또 다른 무대이기 때문이다.

논골담길커먼즈 심볼, 디자인 김헌주디자이너 팀

이곳의 위치도 묘하다.
등 뒤로는 필자가 기획한 논골담길이 있고, 앞으로는 묵호항과 동해바다가 펼쳐진다.

골목의 시간과 바다의 시간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해랑전망대 앞 오션뷰 리솔티드 그곳이다. 창문을 열면 바닷바람이 들어오고, 고개를 돌리면 오래된 담장과 계단이 이어진다. 한 도시의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보이는 자리라고 할까.

이 공간의 이름과 상품의 이름은 ‘논골담길 커먼즈‘와 ‘리솔티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커먼즈’라는 말에는 공유와 공존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야말로 논골담길 개척 정신을 기억하며 모두의 공동체를 응원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필자는 이곳을 혼자 사용하는 사무실로 두기보다, 오랫동안 함께 문화 현장을 걸어온 동지들과 나누는 작은 문화 아지트로 쓰려고 한다. 지난 30년 동안 전국 곳곳에서 만나온 문화기획자, 도시기획자, 작가, 뮤지션, 연구자들이 이곳에 모여 또 다른 이야기를 꾸미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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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U]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활동분야_ 문화기획, 연출, 감독,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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