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구술사 여행
떨리는 첫 사전면담!
동해문화원이 시민기록가 양성 중심의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3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시민기록가 첫 번째 사전면담을 12일까지 진행했다.
이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지원하는 공모사업으로 구술 1차 결과는 원본으로 지역 N문화, 국립중앙도서관 등 구술사 DB에 올리고 활용사업으로 다큐멘터리와 윤문과정을 거쳐 신문연재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장소는 사전 협의한 산업시설 묵호항이며 키워드는 생업•경제활동•변천사다. 시민 중에 선착순 선발한 참여 기록가는 10명이며 예비 구술 대상은 20명이다. 변수에 따라 구술자는 바뀌거나 늘어날 수도 있다.
사전면담 필요성
사전면담은 당초 장소로 확정한 산업시설 동해 <묵호항>을 중심으로 선정한 묵호사람 20명 중에서 우선 1명씩 사전면담에 들어갔다. 이 과정은 본격 구술에 들어가기 전 구술자를 만나 라포형성은 물론 구술장소, 요약질문지 전달, 신상명세 조사를 실시해 완벽한 질문지 작성을 돕기 위한 첫 단계다. 이 단계가 끝나면 생업과 경제활동, 변천사를 중심으로 각 구술을 영상과 동시에 기록한다.
사전면담
기록가 곽영경 씨는 18세에 묵호로 와 묵호와 삶을 이어온 이춘자(여,묵호등대마을) 어르신을 사전면담했고 이재경 씨는 묵호 중앙시장 앞에서 본인 이름으로 지금까지도 양복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석길(남, 중앙시장 앞)씨를, 허지원 씨는 전 시의원 반병섭 씨, 기록가 최은경 씨는 황종태 씨, 박은미 기록가는 선장인 김명수 씨를, 김은정 씨는 전 동해해양수산청장을 역임한 홍근 씨, 강경자 기록가는 동해 교육을 세운 인물 중 한 사람 전억찬 씨를, 기록가 김은미 씨는 이우열 씨, 김정숙 기록가는 묵호의 역사와 함께해 온 문경자 어르신을 면담하고 동의서 받고 1차 구술일정을 확인했다. 기록가들은 첫 만남에도 불구 스스로 큰 어려움 없이 구술자를 만나 사전 면담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가 구술 자가진단 필요
동해문화원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 최진석 PM은 “현장은 항상 변수가 늘 존재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질문 언어나 각종 어투 자세 등 본인 스스로 현장 대응을 잘 분석하고 혹시 실수한 부분은 없었는지 본인 중심 문제제기와 자가진단을 철저히 해야 성과가 좋다. “라고 강조했다.
사전면담 소감
전 도의원과 학교 설립등 지역 사학 발전에 기여한 전억찬(현 강원경제인연합회 회장)씨를 사전 면담한 강경자 기록가는 “구술자는 질문항목에 답변할 내용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여 주셨습니다. 또 아드님이 옆에서 <눈물의 묵호항>이란 주제가 이해가 안 간다고 하여 한참 설명하느라...고생했다고 한다. 구술자는 사진자료 구술자료가 풍부하고 촬영장소도 A급이었다. “라며 첫 사전면담에 대한 소감을 만족에 가깝게 표현해 주셨다.
참고로 필자는 <눈물의 묵호항>을 제목으로 쓴 이유에 대해 <묵호항의 역사를 대표적으로 노랫말로 요약 표현한 60년 된 가수 이미자 노래의 제목이고 한 줄로 묵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어서 사용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김정숙 기록가는 기록가중 첫 구술대상자 문경자(여, 86)씨를 사전면담했다. “외로움이 묻어나는 텅 빈 거실 공간에 홀로 계신 노인, 구술자와 과거 시간을 더듬어가는 분위기가 싸하다. 사진 한 장 없는, 그래서 구술만이 유일한, 구술이 아니면 아무 기억조차 찾을 수 없는 당사자이시다. “라고 한다. 7월 25일 오전 10시부터 구술 1차 일정을 잡고 동의서에다 인증샷 까지 찍고 일정을 마무리하며 25일을 기약하긴 했지만 워낙 궁금한 게 많아 김 기록가는 한 번 더 방문하는 게 좋겠다고 한다.
영상촬영 리허설 준비
대부분 사전면담에 참여한 구술자가 고령인 관계로 일부 코로나 확진 소식, 가족의 반대 변심 등 일정에 변수가 발생하고 있으나 사전 철저한 교육의 내공으로 새로운 구술자를 찾는 등 잘 대처하고 있다. 기록가들은 오는 18일 동해문화원이 추진하는 영상촬영 리서설 일정과 본격적인 1차 구술일정을 잡고 있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생생한 주민의 기억으로 담는 이번 생활구술사는 묵호항의 생업과 경제활동 중심의 중요한 생활 역사를 사람 중심으로 재조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