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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Aug 06. 2023

동해에 두고 온 끝 여름을 만나자!

61.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글 소풍

동해야 가을이다.

절기상 가을의 시작 입추를 2일 앞둔 동쪽나라 동해의 이른 아침은 이미 가을의 시작이다. 태풍 카눈의 간접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 주까지 이어지겠다는 예보다. 이 비가 그치면 폭염과 여름은 가고 가을이 시작된다. 끝 여름 붙잡고 동해로 가을맞이 여행 어때?

동해 행복한섬, 사진_조연섭
동해 행복한섬, 너에게 감, 동해 포토존, 사진_조연섭
동해 추암 일출요가, 동해문화원DB
비천을 담다, 사진_조연섭
동해 대진해수욕장, 사진_조연섭
동해에 두고 온 끝 여름을 만나자!

기상학적으로는 보통 6·7·8월(음력 4·5·6월)을 여름이라고 하나 천문학적으로는 하지(6월 22일경)부터 추분(9월 23일경)까지를 말하고, 24절 기상으로는 입하(5월 6일경)에서 입추(8월 8일경)까지를 말한다.

결국 폭염이 이어지는 올여름도 앞으로 약 10일 정도 지나면 절기로는 작별이다. 바쁜 일정과 분주한 여름을 피해 피서를 챙기는 여행자들은 10일 전 후 일정을 잘 활용하면 더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겠다. 대부분 해수욕장 피서는 마무리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고요한 여행을 좋아했던 여행자들은 올여름 마지막 여행지로 숨겨진 장소를 찾아 나서는 소확행도 좋을 거 같다.

7번 국도 ‘포구’ 여행 좋아

동해안은 해수욕장도 많지만 고성부터 부산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 동해안 구간을 따라 남쪽 마을들은 여행자들을 기다리는 작고 아름다운 포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필자가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면 추억 만들기 좋은 동해안의 소규모 해변을 추천하고 싶다. 큰 해수욕장 보다 고요하고 깨끗하고 풍광도 뛰어나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다. 단, 소규모 해변서 유의할 점은 안전이다. 지자체 관리의 사각지대가 많아 스스로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무릉계 얼레지 쉼터, 사진_조연섭
소금강, 두타산 무릉계

동해안 여행의 또 하나 팁은 시원한 계곡을 찾아가는 방법도 괜찮다. 필자가 거주하는 동해시의 경우 작은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계곡 <두타산 무릉계>를 예로 들 수 있다. 바다를 찾는 또 하나의 팁은 소나무 숲이 많은 삼척 맹방, 옥계 한국여성수련원 해변 등도 좋다. 폭염을 피하기에 좋은 장소다.

동해에 두고 온 올해의 여름은 곧 식게 된다. 평균기온 5도 낮아 시원한 동해도 여행장소가 될 수 있다. 에머럴드 빛 맑은 동해바다, 계곡 맑은 산소와 물소리는 지친 여행자들을 신선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무릉계 쌍폭포, 사진_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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