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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Sep 17. 2023

동해향교, 제2574주년 추기 석전 봉행

96.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글소풍

동해향교, 추기 석전봉행
최종률 성균관 전인, 종헌관
초헌관 김흥기 성균관 고문
공부자, <공자>를 높여 이르는 말

공부자(‘공자’를 높여 이르는 말) 탄강 제2574주년을 맞이해 동해향교 추기 석전대제가 16일(토) 오전 10시 동해향교 대성전과 광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석전은 지역 유림과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을 추모하기 위해, 초헌관에는 김흥기 성균관 고문이 초헌관으로 제례를 봉행하고, 김근해 성균관 전인이 아헌관, 최종율 성균관 전인이 종헌관을 맡는 등 임시 제관을 맡아 헌작을 올렸다.

유교적 제사 의식의 하나로 규모가 큰제사인 석전대제는 성현의 가르침인 학문과 덕행, 사상을 존중하고 높이며 진리를 소중히 하기 위하여 문묘에 거행하는 의식이다. 지역의 질서유지와 인의예지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공자 기신일(기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5월 11일 춘기석전대제를, 탄강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9월 28일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으나 올해는 민족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 관계로 이날 봉행하게 됐다.

헌관 및 제집사
사진_조연섭
성현들의 숭고한 정신과 전통 유교의례 실천

전주완 동해향교 전교는 <석전을 봉행하는 의의는 전통 유교의례 실천과 함께 성현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그 이상을 실현시키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 최근 학교폭력이 만연한 가운데 교권과 학생 인권 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고 이른바 "묻지 마 범죄"로 소중한 생명이 이유 없이 희생되는 등 우리 사회의 인간존중 정신과 도덕성이 붕괴되는 심각한 상황을 눈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진력하신 공자의 뜻을 받들어 사회의 윤리의식과 도덕성을 회복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사는 세상,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세상,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동해향교 석전 제관 명단입니다.

초헌관 성균관 고문_김흥기, 아헌관 성균관 전인_김근해, 종헌관 성균관 전인_최종률, 분헌관_ 동종향 분헌관 전학 _양동석, 서종향 분헌관 전학_김득수, 아국 동종향 분헌관 전학_최영남, 아국 서종향 분헌관 전학_박미하, 집례 장의_곽연철, 대축 장의_김시하, 해설축 장의_인하정, 묘사 장의_심영호, 알자 전학_ 공병람, 찬인 장의_정상교, 사세 장의_장옥선, 정위 봉향 전인_김상래, 봉로 장의_ 최양헌 , 봉작 전학_ 손춘희, 전작 장의_  양희철, 사준 장의_ 김숙인 , 동종향위 봉향 장의_ 양희장, 봉로 장의_ 공지수, 봉작 장의_ 김상진, 전작 장의_ 임태진, 사준 장의_ 김은정, 서종향위, 봉향 장의_ 박동수, 봉로 장의_ 손춘옥, 봉작 장의_ 김기웅, 전작 장의_ 길옥남, 사준 장의 _ 권수현, 아국 동종향위, 봉향 장의_ 김종오, 봉로 장의_ 김종철, 봉작 장의_ 김대흥, 전작 장의_ 김석순, 아국 서종향위, 봉향 장의_ 오윤기, 봉로 장의_ 최두환, 봉작 장의_ 장옥선, 전작 장의_민애숙, 시보격고 장의_ 김진용이 각각 수고했다.

석전대제_ 향교 설립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공자의 가르침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비롯한 성현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춘추로 올리는 제사다. 문묘, 곧 성균관의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 모든 유교적 제사 의식의 전범(典範)이며, 가장 규모가 큰제사이다. 이 때문에 석전을 가장 큰제사라는 의미로 석전대제(釋奠大祭)라고 부른다.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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