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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Oct 07. 2023

[걷기] 맨발 걷기의 기적

15. 매거진 맨발 걷기

맨발 걷기의 기적을 소개합니다

동해 망상명사십리 해변에서 아침을 연다. 일출 요가 참가자들과 맨발 걷기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면역력 강화가 건강을 지킨다. 면역력 세포(NK) 활성화를 위해 돈 안 드는 맨발 걷기 루틴은 생활 속 지혜로 반복되면 건강도 지키게 된다. 오늘은 현장중심의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사례가 담긴 맨발 걷기 책 <맨발 걷기의 기적>을 소개해 본다.

추암해변에서, 사진_조연섭

한국 맨발걷기계의 대부로 불리는 박동창 작가는 처음으로 맨발 걷기를 한국에 전파한 장본인이다. 이 책은 박동창 작가가 막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2006년 출간됐던 그의 첫 책이다.

맨발걷기의 기적 표지

당시 박동창 작가의 맨발 걷기 건강법은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도서는 소량밖에 출간되지 않고 절판되었다. 이후 이 책의 중고본은 10~2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귀한 도서가 되었고 그마저도 물건이 없어 읽어보길 원하는 독자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그랬던 박동창 작가의 첫 책이 2023년 17년 만에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책을 읽어보길 오매불망하던 독자들에겐 뜻밖의 희소식이 되었다. 원본의 내용을 빠짐없이 담되, 완성도를 높인 개정판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당시 수록하지 못했던 5편의 원고를 추가로 수록하여 이 책을 읽어보길 기다리던 독자들에게는 물론 책을 읽어본 독자들에게도 아름다운 맨발 걷기의 통찰과 서정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책의 주요 내용을 공유합니다.

맨발바닥의 지압 효과로 인한 혈액 펌핑 작용으로 깨끗한 혈액이 혈관을 타고 발바닥에서 심장까지, 심장에서 머리끝까지 원활하게 순환함으로써 몸 전체에 펼쳐져 있는 신경체계는 물론 몸 자체의 면역체계를 끊임없이 강화해 준다. 그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마비되었던 신체 부위의 기능을 정상으로 복구함은 물론 혈액이나 혈행 관련 모든 질병을 치유한다. 그리고 접지 효과로 인해 활성산소가 없는 깨끗한 몸을 유지해 나가게 할 뿐만 아니라 적혈구의 표면 전하를 높임으로써 혈액의 점성을 낮추어, 암이나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준다.
(‘치유의 생리학적 근거’ 중에서 / p.59)


숲길을 맨발로 걷는 우리의 몸은 “접지(earthing)를 통해 혈액이 묽어지는 효과 +지압(reflexology)을 통해 혈액이 왕성하게 흐르도록 혈류의 자극이 강하게 주어지는 상태”가 된다. 결국, 맨발로 걷는 사람들의 혈액순환은 접지 효과로 혈액이 묽어지고, 동시에 지압 효과로 혈액순환이 더욱더 왕성하게 이루어져 그 효과가 상승하여 나타난다. 다시 말해 맨발 걷기의 경우 접지(earthing) 효과로 혈액이 묽어진 상태에서, 그 혈액을 각 장기로, 몸 전체로 더 활발하게 공급하기 위한 지압(reflexology) 효과가 더해짐으로써 혈액순환의 개선이 승수 효과(multiplier effect)로 나타난다.
(‘맨발 걷기의 치유는 지압과 접지의 승수 효과’ 중에서 / p.65)

망상해변 맨발 걷기, 사진_ 조연섭
구체적인 치유 사례

맨발로 해변을 걷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졸리고 무기력한 증세가 사라졌고, 등산 후에도 몸이 가벼워지고 피로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맨발 걷기에 매일 매달렸다. 그로부터 2개월 후인 5월 26일 같은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하였더니 놀랍게도 과거 3cm 크기의 갑상선 종양이 1.6cm로 줄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른 특별한 치료를 받은 바 없고, 오로지 맨발로 2개월을 매일 대모산을 걸은 것 이외에는 달리 그러한 놀라운 긍정적 변화를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담당 의사도 이제는 2년쯤 후에 보자며 축하해 주었다.
(‘구체적인 치유 사례들’ 중에서 / p.78)


다음 4주째는 그동안 풀리지 않고 있던 손가락의 마비까지 풀리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쥐면 관절에 소리가 나면서 그동안 마비로 못 쥐던 손가락을 쥘 수 있는 상황까지 진전되었다. 그렇게 하여 왼쪽 뺨의 마비가 풀린 후, 바로 밑의 왼쪽 목 부분으로 통증이 내려왔고 드디어 왼쪽 목 부위까지 마비가 풀렸다. 그 며칠 후에는 왼쪽 손을 축 늘어뜨리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마비된 왼팔까지 휘휘 돌렸다. 처음에는 혼자 걷지도 못하여 땅바닥에 주저앉고 팔은 쳐들지도 못하던 그녀가 맨발로 자갈 지압 보도를 매일 2~3시간씩 걷기 시작한 지 100일 정도의 기간에 마비되었던 왼쪽 반신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돌려지고 굽혀지는 놀라운 치유의 과정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인 치유 사례들’ 중에서 / p.85)


불면에 시달리는 현대인은 그래서 신경 안정제나 수면제를 찾을 일이 아니다. 편안한 잠을 깊이 자기 위해 맨발로 숲길을 걸어야 한다. 꾸준히 걷다 보면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긴장도 풀려나가고 서서히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든다. 하루에 한두 시간의 숲길 맨발 걷기, 그것은 자연이 주는 최상의 수면제이자 안정제이다. 부작용이 없는 지상 최대의 명약이 바로 맨발 걷기이다.
(‘일상에서 접하는 치유 효과’ 중에서 / p.97)


그렇게 맨발 걷기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기 전에 두통이 사라졌다. 머리가 무거웠는데, 희한하게도 가벼워졌다. 거의 매일 새벽 우면산을 맨발로 오르면서 이명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과거 이명이 심했을 때가 강도가 10이었다면, 맨발로 걷기 시작한 후 1~2 정도로 낮아지고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게 되었다. 혈액순환이 잘 되어 다리에 경련이 나는 현상도 거의 없어졌다.
(‘청장년층의 맨발 걷기 효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 중에서 / p.286)


황인수(여, 71세) 씨는 맨발로 걷고 나면 전혀 고단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더 개운하고 가뿐해졌다. 마음이 불편하거나 울적할 때 숲길을 맨발로 나서면 금방 마음이 환히 개인 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맨발 걷기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년기 맨발 걷기가 주는 에너지 재충전(reenergization)과 몸과 정신의 고양을 그대로 정확하게 증언해 주었다. 그것은 전에 한 회원이 “등산화를 신고 산을 갔다 오면 피곤해서 2~3시간을 쉬었어야 했는데, 맨발로 걷고 오면 바로 김치를 담아도 될 만큼 몸이 더 가뿐해진다”는 증언과 그대로 일치한다. 그리고 한 회원이 맨발 걷기 이점을 “밥맛은 꿀맛, 잠은 단잠, 기분은 상쾌, 온몸 가벼움은 깃털이다”라고 정리하였음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겨울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오릉 주변을 맨발로 걸은 그녀는 71세의 고령임에도 마치 새아씨 같은 곱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바, 그녀는 우리 맨발 걷기가 회춘(rejuvenation)의 묘약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노년기의 맨발 걷기 효력’ 중에서 / pp.28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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