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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Sep 28. 2023

[걷기] 발과 접지하는 모래알은 축복이다.

10. 매거진 맨발 걷기

추암에서 아침을 열다.
모래알과 발

파도가 넘실대고 가을바람이 시원한 동해 추암해변서 아침을 열었다. 파도와 밀려온 바닷물과 모래알은 어머니 품속같이 포근하고 따뜻하다. 밀려가는 썰물에 펼쳐진 넓은 백사장은 몸과 호흡하는 자유전자가 넘실대는 공간이자 기회의 땅이다. 발과 접지하는 따뜻한 모래알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보약이며 발의 자유감각을 찾아 나서는 필자에게는 축복이다.

맨발걷기에 나선 걷기여행자, 사진_조연섭

맨발 걷기는 자연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생명의 과학이자 태양으로부터 온 자유전자와 생명의 에너지를 만나는 양자 물리학의 공간이다. 밤하늘에 떠있는 별도 쳐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생명의 과학을 찾아 추암으로 떠나자!

맨발걷기에 나선 걷기여행자, 사진_조연섭
파도사이로 만들어진 모래섬, 사진_조연섭

자연이 주는 추암해변의 새벽축제를 만났다. 파도사이로 만들어진 찰나의 추암 모래섬이다. 둥글게 둥글게 때로는 정사각, 때로는 직사각, 원형의 모래섬은 아름답다. 모래섬은 순간순간 새로운 모양으로 추암의 아침을 밝힌다. 한참을 바라보다 모래섬에 올랐다. 파도에 밀려오는 바닷물은 따뜻하기까지 하다. 발을 돌려 남쪽 어디선가 합수되는 차가운 민물이 만나는 곳에 필자는 서있다.

구름이 심킨 일출, 사진_ 조연섭
생존신고
추석 연휴 시작 발도장

민족의 대 이동 최대의 명절 추석연휴의 시작이다.  추석연휴 시작을 담은 발도장과 완성작은 아니지만 생존신고 셀카로 오늘 추암 맨발 걷기 좌, 우 왕복 3회 60분을 마감한다.

구독자 여러분? 즐거운 명절 연휴의 시작입니다. 풍성한 한가위 소풍 같은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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