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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an 02. 2024

구름이 삼켰다. 새해 첫 동해 일출!

66. 매거진 동쪽여행

구름이 삼켰다. 새해 첫 동해 일출!
추암해변 일출인파, 사진_조연섭

갑진년 새해 첫날 해돋이 유튜브 채널 취재를 위해 추암 해변을 방문했다. 도착 시간은 새벽 5시 유튜브 생중계 준비하는 장소로 옮겨 상황을 둘러보고 해변 현장으로 향했다. 손에 손잡고 털장갑, 빵모자, 두툼한 옷차림의 관광객들은 이미 2시간 전부터 일출을 보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컵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커피로 아침을 여는 등 곳곳은 관광객과 여행자들로 붐빈다. 추암 해변 일대는 소곤소곤 대화를 시작으로 해변에서 파도를 피하는 함성 등 관광객들의 대화로 만들어지는 소리는 마치 추암대합창과도 같다.

추암해변 일출인파, 사진_조연섭
추암해변 일출인파, 사진_조연섭

추암 해변가로 둘러싼 해돋이 인파 모습은 마치 거대한 큰 마을 긴 울타리를 연상하게 쭉 뻗어 있다. 전국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달려와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일기예보로 예상했지만 기대는 있었다. 혹시나 구름을 벗어난 해가 씩씩하고 웅장하며 위엄 있게 떠오르지는 않을까 기대감에 손을 호호 불며 수평선을 바라보며 용왕께 기도하듯 모두는 숨죽여 기다렸다.

이날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38분이었다. 38분이 지나 40 분, 45분이 지나도 일출은 보이지 않는다. 흐린 날로 일출은 구름이 삼킨 것이다. 일출은 만나지 못했어도 관광객들의 모습은 새해 기대감으로 밝고 미소가 넘친다. 특히 청룡은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올해 동해는 더욱 빛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많은 관광객들은 7시 38분경 일출 시간이 지나고 한 참을 지난 8시를 전후로 일출보기를 체념한 듯 한분 한분 돌아섰다. 그러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서로를 위로하며 주변 상가 식당으로 이동 해맞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떡국, 만둣국 등으로 해맞이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다.

영상 보기 https://youtu.be/W9vKMqnW3z0?si=hnCXb-cDJcuhTj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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