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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an 25. 2024

맨발 걷기, ‘국민운동’으로 확산?

37. 매거진 맨발 걷기

새해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 자치단체와 기관 중심으로 맨발 걷기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분야로 급히 확산되고 있다. 광역이 직접 나서는 <맨발 도로 조성계획> 발표, <육성 지원 조례안 제정>, <대회 준비 협약>, 맨발 걷기 치유효과에 대한 공동의 학술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의학전문 기관과의 협약>, 자치단체의 년간 <빅뉴스 선정>에 선정되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다는 소식 등이다. 첫 소식은 광역단체장 평가 1위에 빛나는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의 평소 맨발 걷기 철학과 관련된 맨발도로 발표 소식이다.

"맨발의 이철우, 결국 일냈다…4억 들여 경북 '맨발도로' 만든다"
중앙일보 22일 자 기사 중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22일 중앙일보 "맨발의 이철우, 결국 일냈다…4억 들여 경북 '맨발도로' 만든다"라는 기사 제목의 '맨발도로' 계획을 발표했다. 경상북도가 도내 22개 시·군에 맨발 걷기 길을 만들어 도민 맨발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경상북도 맨발도로(路道·Road)’ 프로젝트다.  "도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해 도내 곳곳에 맨발 걷기 인프라를 만들겠다"라고 밝힌 것이다. 한겨울을 제외하고 연중 300일 이상 맨발 걷기를 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의 ‘맨발 걷기 사랑’도 한몫했다고 한다. 이 지사는 지난해 8월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맨발 걷기 길 신규 조성 4억 원 지원

경상북도 맨발路道(Road) 프로젝트는 ‘맨발 걷기 길 인프라 확대’와 ‘범도민 맨발 걷기 확산’으로 구분해 추진된다. 우선 맨발 걷기 길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로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는 김천·안동·영주시에는 각각 4억 원을 지원한다. 기존 맨발 걷기 길을 개·보수하는 구미시와 청송군에는 각각 1억 2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2개 시·군 전체에 맨발 걷기 길이 조성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해안·강·숲길 어우러진 맨발 걷기 좋은 도시 전국적 ‘발돋움

다음은 맨발 걷기의 도시 포항시 맨발 걷기 소식이다. ‘맨발 걷기’가 전국적인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맨발로(路) 30선’ 지정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 맨발 걷기에 좋은 도시로 전국적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일상 속 맨발 걷기’ 실천을 위해 아파트 밀집 지역 등 생활권 주변에 맨발로를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하자 시민들이 관리에 동참하는 등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시는 맨발 걷기 확산과 녹색도시 브랜드 홍보를 위해 오는 4월 29일 전국 최초로 ‘제1회 대한민국 맨발 걷기 축제’를 개최하고 5월에는 특허청에 맨발로 BI를 업무표장을 등록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와 미국 버지니아 통합의학대학원 업무 협약

파이낸셜뉴스 협약식 기사 캡쳐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와 미국 버지니아 통합의학대학원(이사장 김제인)이 맨발 걷기의 글로벌화를 위한 업무 협약서를 교환했다.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특별한 한의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측은 맨발 걷기 운동을 한국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확산시킴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맨발 걷기 운동의 치유 효과에 대한 공동 학술연구를 추진하고 한의학 통합의학대학(원) 교육과정에 ‘맨발걷기학’ 특별강좌를 개설하며 맨발 걷기 운동 확산을 위한 포럼과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맨발 걷기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맨발 걷기 운동 확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협약

스포츠서울과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가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는 소식이다. 스포츠서울 송기윤 대표(왼쪽)와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충무로 스포츠서울 본사에서 ‘K-맨발 걷기 페스티벌’(가칭)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한파 맨발러 못 말려!

전국적인 최강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23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동해 행복한 섬 등 전국 해변은 강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맨발러 들은 해변맨발 걷기를 이어갔다. 최근 겨울 걷기의 장점과 슈퍼어싱으로 소문난 해변맨발 걷기의 열풍이 전국에서 불고 있는 가운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부산과 동해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했고 낮 기온도 영하 5도 내외였다.

행복한섬 맨발걷기, 사진_조연섭

이외에 창원시도 걷기 활성화를 위해 산책로를 33곳으로 확대하고 양산시는 하천변에 맨발 산책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광주 남구도 관내 곳곳에 맨발 산책로 조성계획을 18일 발표했다. 포항시는 맨발 걷기 문화 선도를 위한 걷기 좋은 녹색 보행도시를 선포했고, 고흥군 봉래면은 군에서 최초 면 단위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해 화제다. 예산군의회와 안산시의회 은 새해 들어 맨발 걷기 지원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겨울 실내 황톳길 조성 붐
율동공원 맨발걷기 히우스

마지막으로 겨울에도 걱정 없는 맨발러들의 로망, 황톳길 하우스 설치 소식이 서울 서대문구에 이어 이어지고 있다. 성남시 분당의 유명한 '율동 공원'과 안산 황톳길하우스, 구리시 장자호수공원 황톳길 하우스 등 실내 하우스 시설이 확산되고 있어 겨울에도 맘 놓고 맨발 걷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자 지역 맨발러들은 환영하고 있다.

나가는 말

그동안 방송이나 소식으로 접하던 치유사례가 맨발 걷기 대중화로 가까운 이웃에게 다양한 차유사례를 접하면서 걷기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 자치단체가 준비하는 전국의 맨발 걷기 길 조성,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가 준비하는 <K_맨발 걷기 페스티벌>과 포항시가 4월 준비하는 <제1회 대한민국 맨발 걷기 축제> 등 각종 대회 개최와 길 조성 등으로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모든 맨발 걷기의 사회적 활동은 국민 건강을 돕는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가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며 ‘국민운동’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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