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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Feb 15. 2024

[PHOTO] 행복한 섬, 새벽빛 이야기!

75. 매거진 동쪽여행

동해의 아침을 준비하는 행복한 섬의 여명(새벽빛)의 시작되는 시간, 마치 한 폭의 완성작 그림 같은 동쪽나라 아침이다. 출근길 동쪽바다를 붉게 감싸고 펼쳐진 새벽빛의 기운이 환하게 눈에 들어온다. 무작정 행복한 섬으로 달려가 찰나의 순간을 담았다. 평일에도 이른 새벽빛과 동해의 일출을 보기 위해 나온 시민과 순례자 느낌의 여행자들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여명, 즉 새벽빛은 '새벽에 밝아오는 아침이 다가오는 희미한 빛'을 말한다. 새벽보다는 조금 더 희망의 의미가 강하다고 한다. 새벽보단 그 사용 빈도가 낮은 편이지만 오히려 그 문학적이고 낯선 느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여명과 관련된 단어들은 어떤 언어가 있을까? 우선 먼동은 날이 밝아 올 무렵 동쪽을 말하고 새벽은 먼동이 트려 할 무렵, 새벽빛: 은 날이 새려고 먼동이 트는 빛을 말한다.

새벽여명 보다 새벽빛으로!

‘새벽 여명'이라는 말은 없다. 한자말 '여명'은 '새벽빛'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 글월대로 말을 한다면 '새벽 여명'은 "새벽 새벽빛"이라고 하는 셈이다. 한국말은 '새벽빛'이다. 이를 한자말로 옮기면 '黎明'입니다.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여명과 함께"처럼 글을 쓸 노릇이고, 한국말로 쓰고 싶다면 "새벽빛과 함께"처럼 글을 쓸 노릇이다. 꾸밈말을 넣고 싶다면 "새벽에 찾아드는 빛과 함께"라든지 "새벽을 밝히는 빛과 함께"처럼 쓸 수 있다.

새벽빛의 단어는 쓰기만 해도 많은 그림과 언어 그리고 작품들이 연상되는 멋지고 빛나는 단어 같다. 평소 새벽빛 배경의 몇 작품을 기억해 본다. 먼저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새벽빛의 날개’가 문득 생각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새벽부터 운행하는 아머까오 택시를 나르는 아머까오의 강철날개가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빛난다는 걸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새벽빛을 만나 날개가 빛난다는 것은 새벽빛의 가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이는 대상의 하나였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뮤지컬 기억이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넘버 "새벽빛"은 주인공 로즈가 부르는 넘버다. 로즈는 런던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웨이트리스다. 그녀는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항상 밝고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새벽빛"은 로즈 자신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넘버다. 그녀는 새벽빛이 비치면 모든 것이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로즈는 식당에서 일하던 중, 손님에게 욕을 먹는다. 그녀는 화가 나지만, 자신의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녀는 새벽빛이 비치면 모든 것이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즈는 넘버를 희망과 용기로 노래한다. ”새벽빛"은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의 대표적인 넘버 중 하나다. 이 넘버는 로즈의 희망과 용기를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한 뮤지컬이다.

사진, 글_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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