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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Mar 26. 2024

동해 추암, 해양 신앙의 성지!

3. 캘리그래피 한 줄 일기

동해문화원 <동해학 아카데미> 특강(2023.7.27)에서 강릉원주대학교 이상균교수는 “과거 동해 추암은 신라에서 바라본 <북해>이며, 기우제를 비롯한 제례를 올리던 제사 장소인 <제장>이자 삼국사기에 나온 실직의 <비례산(非禮山)>이다.”라고 추정(推定)했다.


<비례산>이 두타산이라는 설도 있으나 강의에서 이 교수는 "비례산 지명 발상지 또한 추암지역으로 추론된다. 추암지역에서 행해진 무속의례가 유교적 규범의 산천제로 정비되어 가는 과정에서 음사인 <비례>로 규정되고, <비례>란 지명이 생겨났을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더구나 다양한 사례와 관례에 비추어 볼 때 추암이 <산>으로 지칭되어도 전혀 무색함이 없다. 이러한 점들은 추암에 남아있는 북해 제장 잔영으로 보이며, 추암이 비례산으로 불렸을 가능성의 방중으로 생각되고 <비례산>은 <추암>으로 여겨진다."라고 했다.


추암은 <용신>과 <소>에서 시작된 <신우>의 전설 등 해양신앙이 가장 복합적이고 오래 전승되어 온 해양 신앙의 최고의 성지였다. 조선시대에는 부사가 주관하여 기우제를 지냈던 당시 삼척부의 대표 제장이었 고, <동해사>라는 사묘가 존재해 있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북해 제장과 상관성을 갖는다.


또한 “빼어난 일출 경관과 촛대바위로 알려진 동해추암은 상고시대 실직(곡) 국, 신라 때에는 실직주(군)에 영속된 곳으로 1980년 동해시로 편입 전까지 삼척시(전 삼척군)에 속한 지역이었으며 ‘해양 신앙의 최고의 성지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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