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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May 03. 2024

인구 감소 완화, 문화적 솔루션 ‘지역학‘?

11. 강윤주 교수 특강_ 동해학아카데미

즐겁게 희곡읽기 진행하는 강윤주교수

동해문화원에서 2일 진행된 2024년 동해학아카데미 개강 첫 강사로 나선 강윤주(경희사이버대학교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2023년 정부발표 인구소멸관심지역 동해시에서 동해문화원이 지역사회와 인구소멸 완화를 위해 풀어갈 문화적 핵심 과제는 “지역학이다.”라고 말했다.


강윤주 교수(이하 강교수)는 인구소멸 정답은 없다. 인구소멸을 말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현재 지역의 중요한 문제라면, 지역학을 통해 해당 지역의 특성과 문제를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의 바람, 문화적 자산 등을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구 감소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지역학은 효과적인 솔루션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지역학에 주목하는 이유?

지역학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역문화원이 지역 사회와 상호작용하고 발전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지역학을 통해 지역의 역사, 문화, 경제, 사회적 동향 등을 이해함으로써 지역문화원이 효과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커뮤니티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덧붙였다.

동해학아카데미 특강 강사 소개_ 조연섭
강의중인 깅윤주 교수
오종식 문화원장 인사말
자랑스러운 객석의 수강 시민

이날 2024년 동해학아카데미 개강특강은 시민예술교육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열렸으며 1부 특강과 2부 희곡 읽기 체험으로 약 3시간 정도 진행됐다. 1부 특강에서는 2023년 정부발표 인구소멸관심지역 18개 지역에 추가로 포함된 동해시의 동해문화원이 시민사회와 함께할 사업방향과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문화원은 커뮤니티 가능성에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프로그램 방향은 용인학, 성북학, 춘천학을 예로 들며 지역학과 지역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반영한 깊이 있고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고령화시대 지역을 스스로 디자인하고 기획하는 서울시 50+재단의 ‘시니어 문화기획자’ 사례로 신중년 문화기획자 과정을 추천했다. 또한 예술과 돌봄의 사례로 용인의 ‘아트러너’를 소개하며 동해문화원이 ‘마음 돌봄 플랫폼’ 역할로 생활예술의 공적혜택을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아트러너_https://m.blog.naver.com/sabuzack_kids/223411809540]

[주목] 동해문화원이 동해시, 주민공동체, 청년작가 등 민관이 공공 거버넌스로 조성한 논골담길이 자리 잡은 묵호는 인구감소 관심 지역에서 보여준 문화의 힘 사례 중 하나다. 채지형 여행작가, 논골담길 공공미술을 주도했던 유현우 작가 등 전국의 젊은 작가 및 청년들이 정착하면서 그들의 크리에이터 역할을 통해 자연스럽게 로컬브랜드 거리가 조성되고 일당 백 사회적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부는 미국의 배심원 제도 이야기를 다룬 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 대본으로 진행한 희곡 읽기가 현장 즉석에서 희망자를 받아 진행됐다. 대부분 처음 참여한 프로그램이고 처음 본 대본이지만 이미 연습하고 결과물을 발표하는 현장처럼 완성도 높은 읽기였다. 강사인 강교수를 포함한 객석 특강 참여자들도 놀랐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동아리를 만들어 달라, 이런 체험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동해문화원 고맙다. 지속적인 운영 필요하다. 진정한 나를 발견했다. 첫 대면이지만 우린 한 팀이 된 느낌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며 공동체가 성장했으면 좋겠다.” 등 소감이 이어졌다.


오종식 동해문회원장은 “특강에서 강사는 인구소멸 관심 지역의 인구 감소 완화를 위한 문화적 정답은 지역학이라는 결론을 내리며 지역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희곡 읽기는 집단 낭독을 통해 상호 소통을 배우고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읽기로 발화능력을, 송독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눈으로 읽으며 지식을 이해하는 독서의 다양한 형태를 체험하는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라고 했다.

사진_ 심영진,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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