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매거진_ 글소풍
야호! 상쾌한 주말이다. 오늘 나에게 있어 '오티움'은 일출요가와 해변 맨발 걷기이다. 망상해변에서 주말 해변맨발 걷기와 일출요가를 접목한 <요가랑 걷기랑, 위크앤드 클래스>가 개최된 날이다. 오늘따라 아침 망상해변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났다. 노르딕 해변 워킹으로 함께 참석한 신수용 교수, 김나경 박사, 신혜영 일출요가 초대회장, 채지형 여행작가, 조성중 작가 부부, 묵호노인종합복지관 이도연 사회복지사, 임인선 사진작가 등이며 이들과 함께 요가와 맨발 걷기로 첫 위크앤드 클래스를 진행했다.
오늘은 저역시 요가 클래스에 직접 참여했다. 내용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평소 스트레칭 효과 덕인지 다양한 자세와 동작을 직접 체험하면서 무리없이 즐겁게 내 몸을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클래스가 끝나고 바쁜 작가들은 먼저 자리를 뜨고 남은 일행은 콩나물 해장국으로 이동해 신나게 아침을 해결한 뒤 내일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저는 논문 마감과 브런치 매거진 발행을 위해 사무실로 향했다.
바다는 자연에너지 덕분인가 산소 농도 때문인가 글도 아이디어도 잘 오른다. 오늘은 읽다가 온 책 ‘오티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제가 책을 구입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필요할 때 직접 서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바로 구입하는 경우와 전문가에게 추천을 받는 경우다. 직접 구입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구입을 하지만 추천은 여행작가에게 매달 몇 권씩 추천을 받는다.
오늘 소개하는 책 <오티움>은 얼마 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교수에게 받은 선물이다. 오티움은 라틴어로 여가 시간을 말한다. ‘걷기 마니아로 연대하는 의미‘의 선물로 받은 책이다. 걷기 연대로도 감동인데 책까지 선물을 주시다니… 신수용 교수님 고맙습니다. 신교수는 노르딕 워킹, 걷기, 치어리딩, 배구 등 스포츠광이며 저에게 공감되는 내용들이 있을 거라는 메시지와 함께 보내주셨다. 이 책을 읽고 '나를 채우는 연습과 능동적인 여가활동을 통해 내적 충만함과 에너지를 채워보겠다'라며 감사의 문자를 드리기도 했다.
문요한의 책 '오티움'은 살아갈 힘을 주는 나만의 휴식은 현대인이 진정한 휴식을 찾고 삶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오티움"은 단순한 쉼을 넘어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능동적 여가 활동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오티움의 다섯 가지 기준을 '자기 목적적', '일상적', '주도적', '깊이', '긍정적 연쇄효과'를 꼽으며 여가시간, 역시 깊이가 있어야 하고 일상적이며 연결적 사고 지속성이 중요함을 알려줬다.
책에서 작가는 휴식이 단순히 쉬는 것만이 아니라, 개인의 내면을 채우고 재충전하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맨발 걷기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저 같은 맨발러에게 전하는 설득력 강한 책이다. 그는 이를 위해 자신의 삶과 취향을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만족을 얻는 법을 설명한다. 오티움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창조하고, 기존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과정을 강조한다
작가는 오티움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자기 탐색, 가족 연구, 그리고 자신의 오티움을 찾는 다양한 테마들을 소개한다. 그는 과정을 통해 삶의 작은 기쁨들이 일상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작가는 책에서 사람들이 흔히 여가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경향을 지적하며, 여가 시간에도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는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한 진정한 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티움은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의미 있는 휴식 시간을 찾고, 이를 통해 더 행복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유용한 가이드이다. 이 책은 특히 현대 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휴식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최근 지쳐있는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을 선물해 주신 교수님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내 영혼에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를 통해 <진정한 휴식>에 대해서 깊이 있는 사유의 시간을 갖고 <최고의 나를 만나는 시간>을 앞당기고 지속적인 오티움을 실천하며 어른 놀이에 나서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