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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ul 01. 2024

망상골 훈장과 함께하는 소년 선비 '동시'展

39. 매거진_ News

 어린이들의 예술적 순수함 찾기, 망상미술관

동해의 북쪽 망상동에 위치한 '망상미술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어린이 선비 동시展’으로 망상초등학교 전교생이 참여하는 전시회다. 꿈 많은 어린이들이 직접 지은 동시를 부채에 담아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스스로 선비가 되어 동시를 짓고, 그것을 유명 화가의 시, 서, 화 작품으로 제작 전시하는 기회를 통해 순수함을 뽐내고, 나아가 예절 바른 어린이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망상미술관의 관장이자 문인선화 장르를 개척한 인물 유현병 화백은 공부 공부 외치는 부모와 제도적인 교육환경에 지쳐있는 어린이들의 현실을 늘 안타깝게 여겨왔고, 이번 기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내면에 깃든 순수함을 표현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망상골 훈장'이라는 캐릭터로 자처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유현병 화백은 앞으로도 동해시의 어린이들이 예절 바른 품성을 함양하는 데 기여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출품된 작품들은 아동문학가인 동해문화원 부원장 권석순 작가와 홍구보 소설가 등의 심사를 거쳐 개막식에서 상장과 함께 60만 원 상당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망상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는 물론, 동해시의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언론사 관계자, 크로키 대가 석창우 화백 및 미술 애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식전행사로는 가수 임산과 박하나의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동해시 어머니 시 사랑회의 시낭송도 예정되어 있다.

동시를 작품 부채로 전시 작업 진행중인 유현병 화백

망상미술관의 이번 ‘어린이 선비 동시 부채展’은 전시는 물론 어린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유현병 화백은 “어린이들이 쓴 동시를 읽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순수함을 마음껏 펼치고, 그로 인해 더욱 예절 바른 어린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라고 했다. 망상미술관의 이 특별한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되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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