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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ul 11. 2024

동해 송정 철기 유적, ‘뿔 삼지창’ 브랜드 가능성

12. 매거진_ 노을포럼

송정•철기문화•브랜드•

9일 오후 5시, 동해문화원 청운실에서 7월 노을포럼이 열렸다. 동해문화원 소속 동해역사문화연구회가 주관하고, 강원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김대영 선임연구원이 멘토로 참여하여 동해시의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동해시 송정동에서 발견된 기원후 3세기에서 5세기 사이 철기 유물로 추정되는 '삼지창'을 중심으로 살펴본 동해시의 철기문화였다.

멘토, 김대영교수
김대영교수 특강

김대영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국내 및 해외에서 발굴된 삼지창을 비교설명하고 송정에서 발굴된 삼지창이 고고학적 유물은 물론 동해시의 철기문화의 깊이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철기시대는 인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철제 도구와 무기의 등장은 사회 구조와 경제 활동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삼지창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유물로서,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동해시는 아름다운 자연괴 풍부한 해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역사적 유물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은 관심이 적다. 삼지창과 같은 유물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의 개발은 동해시를 새로운 문화관광지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동해에 둥지를 튼 황상재 전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전 강원대학교 김원덕 교수, 이창수 동해시의회 의원, 장재만 전 강원동해교육지원청 교육장, 작가 이미옥, 무용가 이가을 등 신입회원, 청강생까지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다양한 시각에서 동해시의 철기문화를 바라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전 한양대학교 황상재 교수와 장재만 전 동해교육장, 전 강원대학교 김원덕 교수와 같은 학계 관계자들이 함께하여 더욱 깊이 있는 관심과 논의가 이루어졌다.


문화콘텐츠 발굴과 로컬브랜드 생산은 역사적 유물 보존은 물론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과제다. 김교수는 “이 삼지창을 뿔삼지창으로 이름을 붙이고 이를 중심으로 디양한 철기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외부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번 7월 노을포럼은 동해시의 철기문화를 재조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로컬브랜드 조성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될 때, 동해시는 역사와 문화가 현실적인 조화를 이루는 강한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강의에 집중하는 노을포럼 회원들, 사진_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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