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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Sep 11. 2024

29년 풍물 맥잇기, 도 문화원 가족을 응원합니다.

123. 동쪽여행

자랑스러운
도 문화원 가족 모두 '일등'입니다.

도 문화원연합회가 29년간 이어온 사물놀이 도 대회를 10일 홍천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동해문화원 ‘빛오름’이 수상했다.


제29회 강원특별자치도 사물놀이경연대회는 우리 전통문화의 깊은 뿌리와 현대적 도전 정신이 교차하는 자리다. "지축을 흔들어 세상을 깨운다"라는 슬로건처럼, 대회는 전통의 맥을 잇고, 그것을 현재와 연결하려는 열정이 넘쳤다. 이 대회는 경쟁을 통해 순위를 정하는 자리보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혼과 열정을 담아내는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 여러 차례 대상을 수상한 동해문화원의 빛오름 팀은 깊이 있는 기량과 전통에 대한 이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빛오름이 연주는 세대를 넘어 이어온 역사의 울림이었고, 그 울림은 대회장을 가득 채웠다. 빛오름 팀의 공연을 보며 관객들은 전통의 힘과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대회에는 일반부, 청소년부 등 총 20개 팀이 참여했고, 각 팀은 자신들만의 색깔과 해석을 통해 전통을 재현했다. 경연장에는 나이와 세대를 초월한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넘쳐흘렀다. 화천청소년풍물단을 비롯한 청소년부 팀들은 특히 눈에 띄었다. 이들은 미래 전통문화의 주역으로서 그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청소년부 미래인재스타상을 받은 양구문화원 한전풍물놀이팀은 전통에 대한 이해와 젊은 열정이 결합된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부를 분리 개최해 기회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대회의 중요성은 우승을 위한 경쟁에 그치지 않는다. 대회가 제공하는 무대는 참가자들에게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대회는 전통문화가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며, 미래로 이어져야 할 중요한 자산임을 다시금 상기시켜 줬다.


식전, 식후 공연 또한 대회의 깊이를 더했다. 화천 취타대와 평창의 모듬북, 홍천 무궁이 풍물단의 공연은 전통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며, 전통음악이 여전히 감동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축하공연은 경연 참가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줬다.


일반부 우수 지도자상은 동해문화원의 신현정 씨, 청소년부는 양구문화원의 박달나무 씨가 각각 수상했다.


동해문화원 빛오름 팀 장기영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동해문화원이 여섯번이나 도 및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에는 신현정 선생님의 지도력은 물론, 평소 동해시와 문화원의 깊은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라고 했다.


윤승기 도 문화체육국장은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이 많이 참가해 이번 대회가 더욱 뜻깊다’며 도에서도 “민속 예술 계승, 발전에 더욱 많은 지원을 하겠다”라고 했다.


박주선 도 문화원연합회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이 대회는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되고, 관객들에게는 전통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사물놀이경연대회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행사로,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이 대회를 통해 전통의 가치를 재발견하기를 바란다.

우수지도자상 동해문화원 신현정, 사진_ 조연섭
우수지도자상  청소년부 양구 박달나무, 일반부 동해 신현정, 사진_ 조연섭
대상발표 영상, 촬영_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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