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폰카시
동해의 추암,
새벽이 숨결로 스며드는 그 순간,
하늘과 바다의 경계에서
여명은 단 1분의 시간을 머뭅니다.
붉게 번져가는 하늘빛,
어둠을 밀어내며 찾아오는 빛의 조각들,
그 안에 맨발의 우리는
차가운 모래 위에 따스한 여명을 새깁니다.
찬기운 바람에 흔들리는 파도도,
그 순간엔 잠잠해져
아직 깨어나지 않은 세상 위로
희망이 손을 내밉니다.
단 한순간, 그 찰나에
우리는 하루의 시작을 온전히 품고
빛의 경계에 서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